안구건조증 예방 위해 평소 모니터 등 50분 사용 후 5분 이상 휴식 취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업무상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상대해야하는 직장인 권모(여·33)씨는 평소 눈을 자주 깜빡이고 생각이 날 때마다 먼 곳을 쳐다보며 눈에 휴식을 취하지만 늦은 밤 퇴근길에는 어김없이 눈이 충혈되곤 한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게 되거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 눈물의 성분이 변해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원인은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와 눈물층의 이상으로 눈물이 과다 건조돼 생기는 경우로 나뉘며 전자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물생성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인해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흔하다.
반면 눈물이 과다 건조되는 경우는 안건염이나 안검의 구조적 이상 등의 문제가 동반된 경우, 안약의 과다한 남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된 증상은 눈의 불편함, 건조감, 통증, 이물감, 충혈, 시력저하 등이 있으며 직접적으로 눈이 마르고 뻑뻑한 느낌이 나거나 침침하면서 자극감, 이물감, 작열감, 가려움, 실같은 점액성 물질이 분비된다든지 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주로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흔하며 요즘에는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에게 많이 발생하게 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장선영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만성질환이며 인공 눈물의 사용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구건조증을 방치해 각막에 지속해서 상처가 생기면 각막염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영구적인 시력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자주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50분 사용한 뒤 5분 이상 휴식을 해야 한다.
이밖에 외부 자극을 줄이기 위한 안경 착용,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환경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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