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송진원 교수팀, 연구 성과 ‘사이언티픽 리포트’ 게재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환자 혈액으로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탄바이러스 감염 장소와 진단을 빠르게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은 방위사업청의 연구지원으로 국방과학연구소, 국군의무사령부와 공동으로
신증후출혈열(유행성출혈열)을 앓고 있는 환자의 혈액에서 신속하게 한탄바이러스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송진원 교수가 주저자인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최근 ‘다중 프라이머 유전자 증폭반응 기반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한 신증후출혈열 환자 혈액에서 극미세소량의 한탄바이러스 진단 및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로 생물,
물리, 화학 등 자연과학과 임상과학 분야의 연구결과를 발간하는 국제학술지다.
연구의 핵심은 새로운 다중 프라이머 유전자 증폭반응
기반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통해 극미세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체가 있는 신증후출혈열 환자 혈액에서 한탄바이러스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얻는 것이다.
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으로 신증후출혈열 환자에게 신속 정확한 진단을 내림과 동시에 감염 장소도 밝힐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 급성 바이러스 감염병의 출현을 감지할 수 있으며, 인수공통전염병의 전파 경로를 찾게 해 큰 의미가 있다.
송진원
교수는 “최근 고병원성 바이러스의 출현은 인류의 건강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포의 대상이 돼 왔다”며 “이번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한 연구결과를 통해 한탄바이러스의 발생과 전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고 다른 신종 바이러스병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진원 교수는 1996년 고대의대 미생물학교실에 부임한 이후 '임진바이러스', '제주바이러스' 및 여러 신종
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그 업적을 인정 받아 2011년 대한민국학술원상, 2013년 이호왕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한 80여 편의 SCI(E)
논문을 포함해 국내외에 학술논문 130여 편을 발표하는 등 한타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바이러스 연구의 권위자이다.
송 교수가 소속된 고려대학교 미생물학교실은 1976년 이호왕 교수가 세계 최초로
신증후출혈열의 원인체인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해 의학계에 큰 기여를 했으며, 현재 다양한 병원성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면역질환·감염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 최근 17개월동안 병원 수혈중 2234명 이상 AIDS 감염 (0) | 2016.06.01 |
---|---|
'지카바이러스' 여행 지역 다녀온 후에는 최소 8주 금욕하세요 (0) | 2016.06.01 |
미국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초강력 슈퍼박테리아 감염 최초 발생 (0) | 2016.05.27 |
'지카바이러스' 아이들 눈 손상도 유발 (0) | 2016.05.26 |
'지카바이러스' 태아 뇌 발달 억제 입증 (0) | 2016.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