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통환자가 2년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진상 교수팀은 경기가 좋았던 2006년과 불황이었던 2008년의 두통환자 양태를 비교한 결과,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은 긴장형 두통은 39.4%, 편두통 환자는 19.5%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 보면 불황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30~50대의 경우 두통환자는 858명에서 1,056명으로 23% 증가했다. 편두통 환자 역시 19.5% 높아졌다. 반면 스트레스와 무관한 기타 두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50~60대의 경우에는 긴장형 두통을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임직원을 맡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긴장형 두통은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과로, 분노, 우울증 등이 있을 때 발생하는 두통으로 흔히 직장인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머리 주위 근육들의 지속적인 수축이 동반되며 나타나며, 대개 충분한 휴식이나수면, 단순진통제를 복용하면 사라진다.
그러나 두통의 빈도가 증가하여 거의 매일 아프면서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약물 남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편두통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두통으로 한쪽 머리에 맥박이 뛰는 듯한 욱신거리는 심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일단 시작되면 4시간 이상 2~3일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메스꺼움, 구토 등이 동반되며 밝은 빛과 시끄러운 곳을 피하기도 한다.
특히 편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눈앞에 번쩍거리는 빛이 나타나 시야를 가리는 조짐증상이 선행될 수 있다. 심하게 반복되면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기도 한다.
다음은 정신상 교수가 권장하는 두통 예방법이다. 1)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할것(걷기 40-50분, 체조 20-30분) -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함 2) 카페인 음료 먹지 말것 - 뇌의 불필요한 흥분을 피함 3) 금주- 뇌의 불필요한 흥분과 뇌혈관의 팽창을 방지함 4) 규칙적인 수면습관 - 뇌에 충분한 휴식을 제공함 5) 규칙적인 식사습관 - 뇌에 규칙적인 양분을 공급함 6) 체중 감량 - 비만은 두통의 주요 원인임 7) 과도한 두통약 사용 금지 - 약물과용은 자체로도 두통을 일으킴 8) 스트레스 줄이기 -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촉발하는 요인이나 상황들을 분석하고, 생활습관과 사고방식을 전환함으로써 스트레스 예방함. 그 날의 스트레스는 그 날로 족함. 일단 발생한 스트레스는 최대한 빨리, 건전하게 해소함. (재정적인 손실이 났을 땐 돈만 잃자. 많은 사람이 돈 때문에 인심 잃고, 건강 잃고, 사람까지 잃는다. 포기할 건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다.) 9) 금연 - 흡연 중단은 두통으로 인한 뇌혈관질환 합병증을 예방 10) 정기적인 건강 체크 - 숨어 있는 복병이 있을 수도 있음. 조기 발견 조기 예방 및 치료. 특히 철저한 혈압관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