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야간 교대근무 하는 사람들 '당뇨병' 발병 위험 높은 이유 있다

pulmaemi 2016. 5. 18. 13:17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수면연관호르몬인 멜라토닌 증가가 인슐린 생성 세포들의 인슐린 분비능을 저하시키고 특히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과 연관된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에서 이 같은 영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스웨덴 룬드대학 연구팀이 '세포대사학'저널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멜라토닌 치료 3개월 후 모든 참여자들 특히 고위험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이 혈당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 2009년 멜라토닌수용체 1B(melatonin receptor 1B ; MTNR1B)라는 단백질을 코딩하는 유전자 변이가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실험실에서 배양된 베타세포와 쥐를 가지고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인슐린 생성 세포들이 분비하는 인슐린의 양을 줄여 증가된 멜라토닌 농도에 반응하고 이 같은 신호는 세포 표면위 MTNR1B 멜라토닌 수용체 1B를 경유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TNR1B 수용체가 손상된 쥐들이 인슐린을 더 많이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전체 사람들의 33%가 가지고 있는 멜라토닌수용체 1B(melatonin receptor 1B ; MTNR1B)라는 단백질을 코딩하는 유전자 변이가 인슐린 생성 세포 표면위 MTNR1B 단백질양을 늘려 세포들이 멜라토닌의 작용에 더 민감하게 해 인슐린을 덜 생성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이 23명의 이 같은 유전자 변이가 있는 건강한 사람과 변이가 없는 22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3개월간 멜라토닌 4 밀리그램을 자기 전 투여한 후 연구시작시와 종료시 혈당과 인슐린을 측정한 연구결과 3개월 후 모든 참여자들이 혈당이 더 높아졌지만 특히 고위험 유전자을 가진 사람에서 혈당이 더 높고 인슐린 분비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왜 야간교대근무를 하는 사람들과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2형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지가 이번 연구를 통해 설명가능해졌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