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쯔쯔가무시증 환자 올해 339명 발생…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pulmaemi 2016. 5. 9. 13:35
야외활동과 농작업시 긴팔, 긴바지 착용해 피부노출 최소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SFTS, 라임병 등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야외활동 및 농작업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연중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5월 현재 339명 발생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0% 증가했고, 전남, 경기, 경남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5~8월이 주 호발시기로 현재 2명의 환자가 확인됐고, 라임병은 의사환자신고 7건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으로는 야외활동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기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등이 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샤워나 목욕하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등의 주의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보건소를 통해 지역 주민 대상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의료기관에 환자 발생 시 신고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검사체계 정비를 통해 의심 증상 환자에 대한 신속ㆍ정확한 검사가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