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환자 30년간 30배 ↑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우리나라 만성 콩팥병 환자 증가율이 미국, 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콩팥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장에 병변이 발생하여 사구체 여과율이 비가역적으로 감소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콩팥기능 상실여부에 따라 여러가지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건양대학교병원은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국민건강 영양조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미국 신장데이터시스템(USRDS)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만성 콩팥병의 단계적 최적의 치료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2014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만성 콩팥병의 유병율(만 30세 이상)은 전체인구의 3.3%로 집계됐다.
대한신장학회에서 조사한 투석치료를 하는 만성 콩팥병 환자수는 1986년 2534명에서 1996년 1만8072명, 2007년 4만8675명, 지난해 8만674명으로 30년 새 무려 30배가 훌쩍 뛰었다.
만성 콩팥병 환자의 총진료비는 2006년 9000억원에서 2010년 1조 4000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직접의료비 외에 간병비, 교통비, 장애손실 등을 종합하면 약 5조원이 넘는다는 것이 황 교수의 설명이다.
황원민 교수는 “2015년 미국 신장데이터시스템(USRDS) 조사결과 우리나라 만성 콩팥병 환자의 증가율이 미국, 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인데 멕시코는 일부 지역만의 통계이므로 실제로는 세계 2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성 콩팥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콩팥 기능의 손실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질병인데도 아직 질병에 대한 이해와 인지도가 낮아 국가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어 황 교수는 “만성 콩팥병은 국민건강보험에서 전국민에게 실시하는 일반검진에서 단백뇨와 사구체 여과율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므로 정기적으로 일반검진을 꼭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고혈압, 단백질 과식, 흡연, 고염식이, 고혈당, 고지혈증 등 콩팥에 악영향을 끼치는 생활습관을 탈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만성 콩팥병 환자 증가율이 미국, 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콩팥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장에 병변이 발생하여 사구체 여과율이 비가역적으로 감소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콩팥기능 상실여부에 따라 여러가지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건양대학교병원은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국민건강 영양조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미국 신장데이터시스템(USRDS)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만성 콩팥병의 단계적 최적의 치료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2014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만성 콩팥병의 유병율(만 30세 이상)은 전체인구의 3.3%로 집계됐다.
대한신장학회에서 조사한 투석치료를 하는 만성 콩팥병 환자수는 1986년 2534명에서 1996년 1만8072명, 2007년 4만8675명, 지난해 8만674명으로 30년 새 무려 30배가 훌쩍 뛰었다.
만성 콩팥병 환자의 총진료비는 2006년 9000억원에서 2010년 1조 4000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직접의료비 외에 간병비, 교통비, 장애손실 등을 종합하면 약 5조원이 넘는다는 것이 황 교수의 설명이다.
▲황원민 교수(사진=건양대병원 제공) |
황원민 교수는 “2015년 미국 신장데이터시스템(USRDS) 조사결과 우리나라 만성 콩팥병 환자의 증가율이 미국, 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인데 멕시코는 일부 지역만의 통계이므로 실제로는 세계 2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성 콩팥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콩팥 기능의 손실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질병인데도 아직 질병에 대한 이해와 인지도가 낮아 국가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어 황 교수는 “만성 콩팥병은 국민건강보험에서 전국민에게 실시하는 일반검진에서 단백뇨와 사구체 여과율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므로 정기적으로 일반검진을 꼭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고혈압, 단백질 과식, 흡연, 고염식이, 고혈당, 고지혈증 등 콩팥에 악영향을 끼치는 생활습관을 탈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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