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비만·임신성당뇨, 태아 과도한 성장 유발

pulmaemi 2016. 4. 12. 12:49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비만과 임신성당뇨병이 과도한 태아 성장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이 '당뇨관리학'지에 밝힌 4000명 가량의 첫 아이를 임신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이고 임신성 당뇨병이 발병한 여성의 아이들이 임신 6개월경 과도하게 자랄 가능성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성당뇨병은 2013년 미국에서만 전체 임신 건의 7-18%에서 발병한 바 이 같은 장애는 엄마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과도한 성장을 유발한다.

이에 대해 미질병예방통제센터는 과도한 혈당으로 인해 아이들이 과잉 영양섭취를 해 과도한 성장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복부 둘레와 머리 둘레 자료를 측정 태아 성장을 측정한 이번 연구에서 산모중 4.2%가 임신 28주 경 혹은 이 후에 임신성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임신 20주 경 태아의 크기와 향후 산모의 임신성 당뇨병 발병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신 20-28주 후 부터는 향후 산모의 임신성 당뇨병 발병과 태아의 과도한 성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임신 28주경 임신성 당뇨병이 진단될 시에는 이미 태아는 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병에서 태아성장장애가 대개 임신성 당뇨병 검사가 이루어지기 전에 시작된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따라서 현재의 검사가 장기적인 아이의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예방하는데는 너무 늦게 이루어진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