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이후 여성, 적절한 체중 조절 및 건강 개선 목표로 운동하는 것 도움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주부 황모(여·48)씨는 요즘 들어 다른 사람들로부터 예민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이제는 화병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 이곳저곳이 쑤시기도 하며 가끔씩은 울컥하며 눈물이 쏟아지기도 한다.
갱년기는 여성에게만 있는
특수한 시기로 난소기능이 감소되면서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 월경이 끝나고 여러 가지 증상이 초래되는 시기를 말한다.
평균적으로 폐경의
시기는 41세에서 51세의 사이로 여성은 일생의 삼분의 일 정도를 호르몬이 결핍된 상태에서 살게 된다.
이처럼 갱년기에 접어들면
호르몬 및 여러 신체 기능의 변화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뇌에서 우리의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조절에 관여해 우울증에 쉽게 걸리게 만든다.
증상으로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우울감 ▲흥미 및 의욕의 상실
▲불면 ▲불안 ▲초조 ▲짜증 ▲집중력 및 기억력 감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짐 ▲식욕이나 성욕의 감퇴 ▲허무감 ▲죽고 싶은 생각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소화가 잘 안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치밀어 오르는 화병
증상, 몸 여기저기 아프고 쑤시거나 기존의 통증이 심해지는 등 다양한 신체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갱년기 증상과 함께 이런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면 갱년기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부인암센터 주웅 교수는 “폐경기의 호르몬 치료는 전문의와 상담한 후
나에게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개별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폐경기 이후 여성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 골다공증,
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지고 비만해지기 쉽다. 따라서 적절한 체중 조절과 혈관 건강 개선을 목표로 운동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일주일에 3~5회 정도가 적당하며 운동 강도는 땀이 나면서 약간 숨이
차다고 느끼는 정도가 적당하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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