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예방 위해 눈 노화 늦추고 혈액순환 원활히 하는 습관 가져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조모(남·46)씨는 최근 눈이 침침하고 잘 안 보이는 듯한 증상에 돋보기를 맞춰볼까 하는
마음으로 안과를 찾았다. 정밀 검사 후 ‘황반변성으로 인해 망막 세포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고 당황스럽기만 하다.
약간 침침한 듯
하긴 했지만 한참 시력을 사용하며 일을 하고 있었고 더구나 황반변성은 노화로 오는 질환으로 고령에게서 발생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황반변성이란 황반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는 크게 망막 아래 노폐물이 쌓여 시세포에 문제가 생기는 건성 황반변성과
망막 아래 신생혈관이 생기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
황반변성은 실명 수준으로 시력이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 그러나 건성 환자의 7%가 5년 내 습성으로 변하며 습성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2년
내 50% 이상이 실명 수준으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질환은 녹내장, 당뇨망막증과 함께 실명의 3대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60대 이상의 노인들에게 잘 생기는데 최근에는 중년층에서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증상으로는 초기에
글씨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일그러져 보이고 물체 등이 비틀려 보이는 등 시야의 왜곡 현상이 나타난다.
점점 증상이 심해지면 시력이 저하되고 글자나 물체, 그림 등의 일부부이 보이지
않는 현상(중심부 맹점)을 보인다. 나중에는 사람 얼굴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손상되거나 실명을 유발하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는 “황반변성으로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의 노화를 늦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책이나 모니터, 스마트폰 글자를 눈 가까이서 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금연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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