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사람의 눈은 망막, 맥락막, 공막이라는 세 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맥락막과 망막중심동맥의 혈액은 눈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런데 이러한 혈관이 혈전이나 콜레스테롤 색전으로 인해 막혀 폐쇄되면 눈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좁아진다.
망막중심동맥의 폐쇄는 급격한 시력저하가 자각할 수 있는 통증도 없이 나타나는데 폐쇄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시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심뇌혈관질환과 망막동맥폐쇄는 위험인자를 공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생 기전 또한 유사하기 때문에 이 두 질환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들은 이미 여러 차례 보고됐다.
하지만 망막중심동맥폐쇄가 발생한 환자에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시기 및 해당 시기의 위험도를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상준·우세준 교수팀은 망막중심동맥폐쇄가 발생했을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성 수준과 함께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점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데이터를 이용해 한국인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망막중심동맥폐쇄 환자에서 뇌졸중 및 급성심근경색의 위험이 언제, 어느 정도 높아지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망막중심동맥폐쇄가 발생한 경우 발생일 기준 6개월 이전과 비교해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도가 발생 후 한 달 간 약 2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망막중심동맥폐쇄 발생 후 일주 동안은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도가 약 70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망막중심동맥폐쇄 발생 후 첫 1달 이내, 특히 첫 1주에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반해 망막중심동맥폐쇄의 발생과 관련하여 출혈성 뇌졸중 및 급성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에 대해서는 서로 시기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준 교수는 “망막중심동맥폐쇄 환자에서 발병 초기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성이 증가됨을 확인하게 되면서, 망막동맥폐쇄가 발병하면 가급적 빨리 MRI를 포함한 뇌혈관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고 이와 같은 내용은 향후 임상지침으로 개발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본 연구결과가 반복적으로 확인되어야할 것이고, 결국 망막동맥폐쇄와 심뇌혈관질환 사이의 위험성 및 위험기간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쌓인다면 망막동맥폐쇄 환자의 사망률과 심뇌혈관질환으로의 이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망막혈관이 막히는 질환은 뇌혈관 및 심장질환과 위험인자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혈압 측정 및 정기적인 혈액 검사 등으로 당뇨 및 고지혈증을 확인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며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정기적인 검진과 상담을 통해 예방적 중재를 시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안과학회지(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사람의 눈은 망막, 맥락막, 공막이라는 세 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맥락막과 망막중심동맥의 혈액은 눈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런데 이러한 혈관이 혈전이나 콜레스테롤 색전으로 인해 막혀 폐쇄되면 눈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좁아진다.
망막중심동맥의 폐쇄는 급격한 시력저하가 자각할 수 있는 통증도 없이 나타나는데 폐쇄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시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심뇌혈관질환과 망막동맥폐쇄는 위험인자를 공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생 기전 또한 유사하기 때문에 이 두 질환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들은 이미 여러 차례 보고됐다.
하지만 망막중심동맥폐쇄가 발생한 환자에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시기 및 해당 시기의 위험도를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상준·우세준 교수팀은 망막중심동맥폐쇄가 발생했을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성 수준과 함께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점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데이터를 이용해 한국인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망막중심동맥폐쇄 환자에서 뇌졸중 및 급성심근경색의 위험이 언제, 어느 정도 높아지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망막중심동맥폐쇄가 발생한 경우 발생일 기준 6개월 이전과 비교해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도가 발생 후 한 달 간 약 2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망막중심동맥폐쇄 발생 후 일주 동안은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도가 약 70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망막중심동맥폐쇄 발생 후 첫 1달 이내, 특히 첫 1주에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반해 망막중심동맥폐쇄의 발생과 관련하여 출혈성 뇌졸중 및 급성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에 대해서는 서로 시기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준-우세준 교수(사진=분당서울대병원) |
박상준 교수는 “망막중심동맥폐쇄 환자에서 발병 초기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성이 증가됨을 확인하게 되면서, 망막동맥폐쇄가 발병하면 가급적 빨리 MRI를 포함한 뇌혈관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고 이와 같은 내용은 향후 임상지침으로 개발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본 연구결과가 반복적으로 확인되어야할 것이고, 결국 망막동맥폐쇄와 심뇌혈관질환 사이의 위험성 및 위험기간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쌓인다면 망막동맥폐쇄 환자의 사망률과 심뇌혈관질환으로의 이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망막혈관이 막히는 질환은 뇌혈관 및 심장질환과 위험인자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혈압 측정 및 정기적인 혈액 검사 등으로 당뇨 및 고지혈증을 확인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며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정기적인 검진과 상담을 통해 예방적 중재를 시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안과학회지(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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