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예방 위해 충분한 영양섭취 하는 것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흔히 어지러움 증상을 경험하면 ‘빈혈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의심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빈혈은 원인이 매우 다양해 제대로 진단 받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빈혈이란 혈액 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성인 남성에서는 13g/dL, 성인 여성에서는 12g/dL 이하, 임산부
11g/dL 이하일 때를 말한다.
이를 불러오는 대표적인 원인은 혈액 내 철분 부족인데 여성은 일반적으로 생리로 인해 매달 상당량의
피를 몸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빈혈 빈도가 높다. 아울러 위암이나 위궤양 등으로 인한 만성적 소량 출혈로도 빈혈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 40대 여성 빈혈환자가 많은 것은 생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20~30대에 비해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고 출산 후
발생한 빈혈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누적된 경향 때문으로 지적된다. 반면 50대 이후의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해 빈혈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갑자기 창백해지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오는
중상, 불면증, 현기증, 의식 혼탁, 감염 등의 증상들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직접적 철분결핍이나 출혈 뿐 아니라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
신부전, 만성염증, 혈액질환 등까지도 초래한다.
동탄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정주영 교수는 “빈혈은 다양한 원인에 따라서 경구 약제
복용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부터 평생 수혈을 받거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아야 하는 등 다양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및 식이요법을 포함한 영양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좋은데 식생활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달걀과 시금치, 멸치가 있다.
아울러 철분의 함량은 높지는 않지만 풍부한 단백질, 무기질,
미량의 비타민류가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는 음식인 멸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임산부에겐 물론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중요한 음식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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