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하루 20개피 이상 담배 피는 여성 자녀 '폐' 걱정 좀 하세요

pulmaemi 2016. 3. 17. 15:25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심하게 담배를 많이 핀 엄마에게서 태어나고 자란 중년의 사람들이 호흡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멜버른대학 연구팀이 'Respirology'지에 밝힌 50년 가량에 걸쳐 진행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엄마의 흡연에 어릴 적 노출된 성인들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엄마에게서 자란 성인들 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연구시작 당시 엄마들이 하루 20개피 보다 적은 담배를 핀 것과 중년 자녀에서 폐기능과는 연관이 없었으며 아빠의 흡연은 흡연량과 상관없이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엄마가 하루 20개피 이상 담배를 폈을 경우에는 자녀가 중년이 되었을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자녀들이 더 큰 영향을 받아 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자녀는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엄마의 흡연이 어릴 적 폐성장에 영향을 미쳐 자녀의 폐기능을 저하시켜 성인기 폐기능이 더 나빠지게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