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을 35배 높이는 유전자 결함이 발견됐다.
15일 영국 Wellcome
Trust Sanger 연구소 연구팀이 'Nature Neuroscienc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SETD1A 라는 단일 유전자가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은 유전자에 대한 손상성 변화가 매우 드물지만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을 35배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ETD1A의 기능을 없애는 이 같은 변이는 건강한 일반 사람들에선 거의
발견되지 않지만 정신분열증을 앓는 사람에서는 1000명당 1명에서 발생한다.
영국과 핀랜드 그리고 스웨덴내 정신분열증을 앓는 5341명을 포함한 총
1만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SETD1A 유전자 손상이 정신분열증 환자에서는 10명에서 발견된 반면 놀랍게도 지능장애 같은
다른 발달장애나 신경정신장애를 앓는 사람에서도 6명에서 발견, 정신분열증과 발달장애 모두에 연관된 같은 유전자가 공통적인 생물학적 경로를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신질환이 여러 유전자들이 연관된 복잡한 질환이어서 단일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을 입증하기가
매우 어려운 바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놀랍고 의미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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