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예방 위해 과로 피하고 스트레스 줄여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양모(남·58)씨는 최근 감기몸살과 비슷한 오한과 발열, 근육통이 나타나 가까운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다 복용해왔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기는커녕 통증이 갈수록 심해졌고 며칠 뒤에는 피부반점과 물집까지 생겨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대상포진이란 몸 한쪽에 통증을 동반한 피부발진이 특정 신경의 분포를 따라 긴 띠 모양의 수포
형태로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와 동일하다. 즉 어릴 때 수두를 앓았을 경우
바이러스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신경을 따라 신경뿌리 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때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던 신경에 염증을 먼저 유발시키기 때문에 본격적인 피부발진에 앞서 4~5일 정도 특정 신경 분포를 따라
가려움, 따끔거림 등이 나타난다. 피부발진은 처음에 구진의 형태로 생기고 하루가 경과된 후 물집으로 변한다.
포진 후에는 동통이
가장 흔하고 고질적인 후유증으로 나타나며 초기 증세가 심할수록 환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잘 생긴다. 대상포진이 얼굴에 분포하는 신경에서 발생할
때는 드물게 시각장애, 청력장애, 안면신경마비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대상포진은 주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는데 중요한 것은 일찍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항바이러스 치료 외에는 대증 치료로 피부 병변에는
습포를 하고 통증에 대해 진통제나 소염제를 사용하고 심한 경우에는 통증클리닉처럼 다른 과와 협진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얼마 전까지 대상포진에 대한 특별한 예방법이 없어서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일반적인 예방법만 있었다.
최근에는 예방 백신이 나왔는데
백신은 50대 이상 대상포진을 앓지 않은 사람이 대상으로 약 50-60%의 예방 효과가 있고 가장 큰 문제인 포진 후 신경통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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