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예방 위해 평소 고른 영양섭취 및 가벼운 운동 생활화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김모(남·60)씨는 친구들과 3월이 되자마자 그동안 추운 날씨 때문에 참고 있던 산을 찾았다.
산이라 그런지 날씨가 제법 쌀쌀했으나 오랜만의 등산에 신이 나 무리하기 시작하다.
그러다 하산 도중 갑작스러운 탈진과 떨림현상이
지속되자 친구들은 신고를 했고 구조대원들에게 구조된 김씨는 ‘저체온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저체온증이란 추위를 느끼고 몸이
떨리는 가벼운 증상에서 시작되나 계속 방치할 경우 의식장애, 심폐정지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추운 날씨에다 바람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체온유지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며 특히 음주 후에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저하로 저체온증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온이 약간 내려가게 되면 우리 몸은 떨림에 의해서 체온을 올릴 수 있지만 체온이 섭씨 32도 이하로 내려가면 이런 떨림
현상이 사라지고 우리 몸은 체온을 올릴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웅 교수는 “저체온이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추운 환경으로부터 환자를 격리시키고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젖은 옷은 마른 옷으로 갈아입히고 담요를 덮어 줘 체온을 상승시켜야하며
의식이 없는 경우 환자의 입으로 아무 것도 주지 않아야 한다. 체온이 떨어진 경우 오히려 생존가능성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반응이 없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고른 영양섭취와 가벼운 실내운동을 생활화하고 외출 시에는 충분한 방한용품(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한다.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해 너무 추운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심한 떨림증상이 나타나면 핫팩이나 더운 물통으로
겨드랑이등 심장주변의 몸통을 따듯하게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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