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산업재해 지표 현황(그래프=고용노동부 제공) |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지난해 산업재해로 1천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절반은 건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였다.
9일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2015년도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재해자 수는 9만129명, 사고사망자 수는
955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780명, 37명이 감소한 수치다.
근로자 100명 당 발생하는 재해자 수의 비율인
재해율은 0.5%, 근로자 1만명 당 발생하는 사고사망자 수의 비율인 사고사망만인율도 0.53‱로 전년 보다 줄었다.
재해율,
사고사망만인율은 산업재해통계 산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2만9734명(3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제조업 2만7011명(30%), 건설업
2만5132명(27.9%) 순이었다.
제조업은 전년 보다 1638명이 줄고 서비스업도 601명이 감소한데 반해 건설업은 오히려
1463명이 늘었다.
재해 유형별로는 넘어짐 1만5632명(17.3%),
떨어짐 1만4126명(15.7%), 끼임 1만3467명(14.9%), 절단·베임·찔림 8743명(9.7%), 업무상 질병 7919명(8.8%)
순이었다.
전체 사고사망자 수는 955명. 이 가운데 건설업이
437명(45.8%)으로 절반 가까이에 달했고, 제조업 251명(26.3%), 서비스업 149명(15.6%) 순으로
파악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사망자수가 소폭 줄었으나 건설업은 3명 늘었다.
재해 유형별로는 떨어짐
339명(35.5%), 끼임 121명(12.7%), 교통사고 97명(10.2%), 부딪힘 96명(10.1%), 깔림·뒤집힘 69명(7.2%)
순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건설업의 재해가 증가하는 등 재해 취약 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해 사업장 감독을
확대·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석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업재해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는 있지만, 대형사고 발생, 건설업·소규모 사업장 등 재해 취약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특히, 하청업체 및 영세사업장 등
열약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지원과 지도·감독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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