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무릎이 붓다 못해 걷기가 힘들어지기까지

pulmaemi 2016. 3. 2. 13:29

퇴행성관절염 예방 위해 식이조절 및 운동으로 적정 체중 유지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주부 서모(여·62)씨는 몇 년 전부터 무릎 통증을 앓아 오고 있었지만 그저 나이 탓이라며 통증이 심한 날에는 파스를 붙이고 찜질을 하며 버텨왔다. 그러다 최근 무릎이 붓고 걷기가 힘들어지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퇴행성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 연골의 퇴화와 뼈의 손상으로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오래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관절 주위의 근육이 퇴화돼 있고 안장다리와 같은 변형을 동반한다. 운동을 하면 아프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게 되고 근육은 더 퇴화되게 된다. 병이 진행되면 조그만 일에도 약해진 근육을 많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근육이 잘 쉽게 피로하고 염증은 더 심해진다.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귀찮고 피곤해지기 때문에 더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 운동량이 줄어들어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면 무릎 관절염의 통증이 악화가 되고 움직이기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필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유재두 교수는 "관절염이 진행돼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나이가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손상된 관절을 대치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관절수술은 나이가 젊고 활동이 왕성한 사람에게는 마모나 파손 등으로 인해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가 있으므로 관절파괴의 정도에 따라 휘어진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퇴행성관절염은 적정체중 유지와 몇 가지 생활 수칙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과체중과 비만은 관절에 체중 부하를 증가시켜 퇴행성관절염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과체중과 비만인 사람은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좋다.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중감량에 이를 수 있으나 과중한 체중에서의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또한 관절에 좋은 적절한 활동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적절한 활동은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의 안정성을 증가시킨다. 퇴행성 관절염 예방 활동을 할 때는 각별히 관절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