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반통, 규칙적 유산소운동 및 요가 명상 등 도움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주부 유모(여·48)씨는 수 년째 아랫배와 허리가 아픈 증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평소 변비가
있었으며 스트레스를 받고나면 어김없이 통증이 찾아왔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과민성대장증후순이 골반통증의 원인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만성골반통은 신체적으로 골반이나 배꼽 아랫부분, 허리, 엉덩이 부위에 통증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하복부 통증, 월경통, 성교통, 만성적 피로, 설사, 변비, 소변 시 통증, 자궁과 난소 부위의 통증 등 형태가
다양하다. 골반 부위의 통증은 대부분 주기적으로 나타나게 되며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고신대 복음병원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에 따르면 우선 만성골반통이 원인 중 하나는
부인과 질환으로 자궁 안쪽 일부 조직이 나팔관이나 난소 쪽으로 들어가 발생하는 자궁내막증을 꼽을 수 있다. 자궁근종이나 난소물혹 같은 질환도
골반 통증을 유발한다. 아울러 골반염이나 골반울혈증후군 등도 골반통증의 원인이다.
내과 질환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만성 대장염 등이
대표적이다.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 장의 민감성이 증가하고 정상 미생물은 감소하고 해로운 미생물이 증가해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요도증후군이나 간질성 방광염 등의 비뇨기과 계통의 원인으로 골반통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식생활의 문제에 의해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는데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 결핍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우울증이나 불안 등의 정서적 장애가 골반통과 함께 동반되기도
한다.
최 교수는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며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내과, 정신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 치료법으로는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요가 명상 등이 도움이 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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