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고용량의 비타민 D 보충이 하지기능 개선에 이로움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낙상사고 위험을 높일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 결핍은 신체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 동시에 이로 인한 하지기능 저하는 낙상과 부상, 독립적 행동 소실의 주요 위험인자이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 D 수용체가 인체 근육내 발현되고 근육내 활성화가 낙상 예방과 연관된 근섬유반응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기능저하와 낙상 예방에 있어서 비타민 D 보충의 유용함에 대한 증거는 부족했다.
5일 스위스 취리히 University Hospital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이전 낙상을 당한 적이 있는 70세 이상 200명 남녀를 대상으로 1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고용량의 비타민 D 보충이 하지 기능 저하를 막는데 이로움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의 58%가 비타민 D가 결핍된 가운데 연구결과 고용량의 비타민 D 보충이 혈중 비타민 D는 높이지만 하지 기능에는 이로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기간중 60.5%가 낙상 사고를 당한 가운데 고용량의 비타민 D를 보충한 사람들은 평균 낙상사고를 1.47번 당한 반면 저용량 비타민 D를 보충한 사람들은 1.24번 이하 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량 비타민 D 보충이 기능저하 예방에 이로움이 없고 이전 낙상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 70세 이상 고령자에서 오히려 낙상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용량 비타민 D 보충이 하지기능 개선 이로움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바 무턱대고 비타민 D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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