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

중앙일보 이진주 기자, 인터뷰 좀 합시다

pulmaemi 2009. 4. 13. 11:08

중앙일보 이진주 기자, 인터뷰 좀 합시다
(서프라이즈 / 변호사의 아내 / 2009-04-12)


노무현 대통령 아들이 미국에서 호화 유학 생활했다는 거짓 기사 쓴 기자 미국에 계시면 만남을 제의합니다. 미국에 금방 온 특파원인지 아니면 방글라데시 특파원으로 있다가 미국에 특파되었는지 미국 물정을 전혀 모르십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미국으로 특파된 기자면 미국 생활이 호화판으로 보일 것입니다. 미국 경제 사정을 모르는 돌대가리 기자인지 아니면 본사에서 그럴듯하게 치명타 날리는 거짓 기사 쓰라고 압력받았는지 둘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미주에 있는 중앙일보 기자들 기삿거리 없어 기사 구걸하러 다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참 거짓말도 기가 막힙니다. 거짓 기사 날려야 본사에서 칭찬하고 미국에 더 머무를 수 있게 해주는지요. 그 기자는 미국에서 얼마나 체류비를 받는지, 거주하는 주택과 자동차를 신문에 보여 주어야 호화판 생활과 비교가 될 것 아닙니까.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분의 자제 입장에서 저 정도가 호화판이면 그 기사를 쓴 기자의 미국 생활은 어떨까 싶어 좀 측은한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중앙일보 미국 특파원의 생활수준은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고 있는지요. 혹 방 1칸에서 4식구가 살아갈 정도만 겨우 지원하는 것 아닙니까. 거의 자녀들 학대 수준의 지원인데 본인은 몰라도 미국 정부에서 특파원 자녀들을 위해 food ticket을 제공할 수준이므로 신청하시고 그 다음에 호화판 기사를 날리면 좋겠습니다.

 

땅덩어리 좁은 한국에서 보면 올려진 사진이 호화 주택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 집은 50년, 60년이 넘은 집들과 겉모양이 같습니다. 길거리에 널린 집들이 저렇게 생겼습니다. 아주 지극히 일반 미국인들이 사는 주택입니다. 집값이 한창 오르던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미국 주택은 저런 모습의 주택을 짓지 않습니다. 새로이 형성된 고급 지역은 따로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100년이 넘은 집들도 잘 가꾸기 때문에 늘 새 집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완전히 집을 수리한 후 팔거나 세를 놓습니다.

 

지금 환율로 생각하면 안 되지요. 그것 명박이가 올려놓은 것입니다. 그런 기사 쓸수록 노무현 때의 환율과 명박 때의 환율이 비교가 되어서 존경하는 이명박의 무능력만 빛나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은 세계 최고의 부국 아닙니까. 경제 규모와 소비 수준이 한국과 비교가 안 됩니다. 캘리포니아 경제가 한국 경제 수준과 맞먹는 곳인데 한국 수준의 경제 지식으로 기사를 그따위로 날리면 안 되지요. 초짜 기자의 양심을 반하는 기삿거리밖에 안 되는데 본사에서 엄청 칭찬받았겠습니다.

 

실리콘 밸리가 한창일 때는 주변 1시간 거리의 방 1개짜리 아파트 값도 2천 불 정도 했다고 합니다. 그 근처에 사는 것은 진짜 보통 부자가 아니면 못 갔을 것입니다. 노건호 씨가 살았을 때 그리고 지금... 실리콘 밸리의 경기는 거의 죽었습니다. 비어 있는 사무실과 빌딩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저 빌딩도 비었을 거야…. 하는 말이 농담처럼 나오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집값도 물론 엄청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기사에는 그런 말은 없고 실리콘 밸리가 비싼 곳인데 그곳에 산다며 호화판이다 라는 내용만 있더군요. 중앙일보 기자의 수준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 이지만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의 명예가 달린 문제인데 진실을 왜곡한 기사를 날리면 안 되지 않겠어요?

 

그 기자는 미국 고급 주택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초짜 기자인 것 같습니다. 안전하게 살 수 있고 조금 싸다는 곳의 방 1개짜리 아파트가 1700정도 합니다. 월세 3천 내지 4천 불 주택이 호화판이면 일반 미국인들은 거지 수준이라는 말밖에 되지 않습니다.

 

왜 더 값싼 곳에 살지 않았느냐고 하면 할 말은 없겠지만 미국은 값싼 곳은 도둑도 많고 총기 사건도 많이 나고 위험합니다. 한인들은 좋은 학군과 안전한 곳에 모여서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곳이 산호세입니다. 중앙일보 본사에서 특파원들의 생활을 최저로 해주니까 노건호 씨의 생활이 호화판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왜 학교 근처에 살지 않았을까요. 스탠퍼드는 팔로알토라는 곳에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 아들 수준 정도 되면 몰라도 그쪽에 세 살기 어렵습니다. 아파트 방 한 개면 2천 불이 넘어갑니다. 아파트에서 3600불 주고 사느니 학교 다니기가 조금 어렵지만 같은 돈이면 산호세에서는 주택에 살 수 있고 한인들도 많고 안전하니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그쪽으로 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아파트 생활이 일반이라 미국에 오면 잔디가 있고 뒤뜰이 있는 일반 주택에 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은 마음입니다. 팔로알토의 아파트면 미국 부자들이 사는 곳인데 미국인들은 자기 생활 방해받으면 곧장 경찰 부릅니다. 아이들이 둘이나 있고 장난치고 우는 소리가 나면 이웃의 눈치가 보일 것입니다. 집값으로 써야 한다면 같은 값이면 자유롭게 살고 싶고 아이들을 더 자유롭게 해주려는, 대통령 아들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선택이었지 싶습니다.

 

대통령의 아들이 아니여도 저런 정도의 세를 사는 주재원들 엄청 많습니다. 노건호 씨 생활이 호화판이면 미국 내 주재원들은 초초 호화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인들에게 골프는 한국처럼 돈 있는 사람들이 치는 곳이 아닙니다. 땅덩어리 넓은 나라여서 골프장이 동네에 참 많은 곳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골프웨어 입고 근사하게 샷 한다는 생각으로 그 기사를 보면 호화판으로 보일 것입니다.

 

물론 회원권이 있는 클럽은 진짜 부자들이 가는 곳인데 노건호 씨는 그런 곳의 회원도 아니고 가지도 않았습니다. 중앙일보 기자는 아마 싸구려 아파트에서 싸구려 음식 사먹고 그 값싼 골프도 즐기질 못할 정도의 체류비를 받는 것 같습니다.

 

미국 특파원이면서 한국 사회의 잣대를 들이대어서, 한 개인의 인격을 매도하는 기자는 무슨 차 타고 다니시는지요? 한국인들은 미국 오면 한국 자동차 잘 타지 않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많이 타 봤으니까 이왕이면 좋은 차 타고 싶어 합니다. 자식들에게 내가 죽기 전에는 미국차 타지 말고 한국차 타야 한다고 말하는 애국심 많은 노인처럼 노건호 씨가 한국 자동차를 타고 다니셨더군요,

 

노무현의 아들은 다르긴 다르구나. 미국에 있다가 귀국할 때 그랜져 가져가려고 그 차를 사는 사람들은 봤지만, 일국의 대통령의 아들이면 벤츠나 BMW 정도는 탔어야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건호 씨가 월세를 5천 불 정도 주더라도 샌프란시스코에 주택을 얻어 유학 생활하는 때만이라도 관광도 좀 하시고 가족들에게 미국 생활의 추억을 좋게 남겼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짧은 시간이지만 평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도 한국에 가면 한국차 죽도록 탈 것인데 미국에 있을 동안만이라도 근사한 차 한번 타고 싶었을 것인데... 아니 대통령 아들이 이렇게 살면 되겠어요? 앞으로는 생활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하길 바랍니다.

 

왜 노무현과 노무현 자식은 근사하게 살면 안 됩니까? 왜 사기꾼만 근사하게 살고 핸드백 천만 원짜리 들어야 합니까? 왜 인권 변호사를 택하셔서 돈도 모으지 못하셨는지.. 사기꾼처럼 거짓말도 하고 돈 많이 주는 사건도 맡고, 친일파 재산도 찾아주고 하셔서 한탕 벌어 놓으셨으면 여사님 핸드백도 사주고 자식들 좋은 차 좋은 주택에서 유학 생활하게 하실 수 있었을 텐데...

 

기사 쓴 기자 양반... 특종 알려 드릴게요. 한나라당 국회의원 아들과 며느리가 어학연수 왔을 때 그 다음 날 현금으로 알티마를 사는 것은 봤습니다. 최고급 아파트에서 삽니다. 솔직하게 말하던데요. 2세 미국 시민권 주러 왔다고. 원정출산은 앞으로 말 날 것 같고 유학때 태어났다면 문제가 없으니까.. 기삿거리 없어서 구걸 다니지 말고 혹 그런 기사 원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꽤 잘나가는 의원님 같던데...

 

거짓 기사 쓰고 양심의 가책 받고 있을 줄 압니다. 미국의 기자는 얼마나 정직하게 기사를 분석해서 쓰는지 배우고 그것을 기사로 날려 보세요. 거짓말 쓰지 않으면 월급 주지 않을까 봐 걱정됩니까? 그리고 눈 조금 높이시기 바랍니다. 대 중앙일보 기자가 그 정도를 호화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까. 콧대도 조금 높이고 눈도 높이고.....

 

노무현이 세워 놓은 한국경제는 그런 수준이 호화판으로 보일 정도로 가난하지 않습니다.  미국 특파원으로 있으면 환율이 높아서 힘드실 텐데 그것 존경하고 위대한 이명박 작품이므로 원망하지 마시고 노무현이 경제 잘 닦아놔서 그나마 값싼 주거지에서 거짓말 기사라도 쓰는 것 감사하세요.

 

참 운이 참 좋은 기자입니다. 누구 잘못 만났으면 곧장 명예훼손으로 소송 들어갔을 텐데....

 

ⓒ 변호사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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