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폐경 지난 여성 '안면홍조증' 운동으로 개선

pulmaemi 2015. 12. 23. 09:17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운동이 폐경기 동안 안면홍조증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리버풀 John Moores 대학 연구팀이 '생리학'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폐경기 동안 운동이 안면홍조증 증상 발현 횟수를 줄이고 심한 정도 역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홍조증은 폐경여성에서 가장 흔한 증상으로 2-3분간 지속되는 안면홍조증은 피하혈관확장을 증가시키고 혈액순환을 80% 가량 늘릴 수 있으며 땀이 평소보다 5배 더 날 수 있다.

이는 중등도 이상 강도의 자전거 타기를 30분 가량 하는 정도에 해당하며 체온이 0.4-0.6도 정도 상승하는 효과와 비슷하다.

또한 원인은 정확히 모두 이해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안면홍조증은 혈중 지질을 높이고 인슐린 내성을 증가시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21명의 건강한 증상을 수반한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14명은 체육관 기반 운동 프로그램을 16주간 했고 나머지 7명은 하지 않은 가운데 4개월 후 측정한 연구결과 운동을 한 그룹의 경우 안면홍조증 증상 발현시 땀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부로 가는 혈액순환이 흉부에서 9% 가량 감소하고 팔 피부로 가는 혈액순환은 7% 가량 줄어들었으며 뇌로 가는 혈액순환도 최소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안면 홍조증 심한정도에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폐경이 지난 여성에서 안면홍조증 증상의 관리적 치료로 운동을 권장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