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건강칼럼] 다양한 요통, 수술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pulmaemi 2015. 12. 14. 16:50

김창수 교수/ 고신대복음병원 정형외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허리 통증은 오래 전부터 기록돼 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대표적 퇴행성 질환인 척추 협착증 등의 질환이 많이 늘어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치료로 척추 감압술이 시작된 이후로 허리 통증에 대한 치료 방법의 종류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2000년도 우리나라는 척추 전문병원에 번성과 함께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MRI와 수술에 대한 설명을 받을 정도로 척추 수술이 보편화됐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이 척추 수술 후 통증의 잔존 혹은 재발, 악화로 고통받아 많은 사람들이 척추 수술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  

우선 허리 통증에 대표적인 경우는 요추 염좌이다. 실제 허리 근육의 경우 외상이나 사고에 의해 일시적으로 타박을 입는 경우보다 오랜 기간 반복 사용으로 근육의 피로 및 인대 염증 등의 만성 근육통 소견이 많다.

최근 노동의 양이 늘어났거나 산행이나 갑작스러운 운동을 한 적이 있으며 몸통 뒤쪽의 중심선(극돌기)에 통증이 아니고 그 양측 옆 근육에 압통과 함께 허릴 구부릴 때 통증이 있고 가만히 누워 있으면 통증이 완화되면 대부분의 경우가 요추 염좌이다.

하지만 통증이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갑작스럽게 ‘삐끗’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급성의 경우는 반듯히 눕지도 못하게 아프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다.

처치는 약 2주간 휴식이지만 일상생활을 포기 할 수 없기 때문에 통증조절이 필요하며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소염 진통제와 물리치료이다. 이걸로 부족한 경우는 근이완제를 추가 하거나 TPI(trigger point injection), Prolotherapy 등이 있다.

그러나 척추 중앙으로 느낄 수 있는 압통,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시작된 3~4일 후 누워있어도 발생하는 통증(resting pain) 혹은 저녁에 자다가 통증(Night pain)으로 깨는 경우는 다른 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꼭 상급병원에 가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은 후관절 증후군이라는 척추 질환이다. 이는 외상성과 퇴행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외상성의 경우 교통사고나 추락사고로 척추 후관절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져 관절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이며 퇴행성은 외상의 흔적 없이 만성적인 후관절 스트레스로 관절내 부골 및 관절액 증가, 낭종 등의 변화와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의 양상은 허리를 구부릴 때 보다 뒤로 펼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척추 중앙선에 벗어난 부위에 압통으로 나타난다. 안정가료만으로 호전이 있으나 통증의 정도가 심하거나 기간이 오래된 경우에는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나 후관절 내측지 신경 차단술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후관절에 부담을 줄이는 일이다. 첫째,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약 3일 간의 휴식이 꼭 필요하다. 둘째, 소염 진통제를 복용해 증상을 완화한다. 셋째, 등근육이나 척추 내장근(장요근, 척추 주위근육) 강화운동을 한다. 척추 주변 근육이 강화될 경우 후관절및 척추 추간판에 하중이 줄기 때문에 관절증상이 완화되는 것이다.  

다음은 척추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요통보다는 엉치, 다리쪽에 통증및 저린감, 터질 듯한 느낌, 타는 느낌, 땡기는 증상이다. 요통은 있을 수도 있으며 없을 수도 있다.  

하지 방사통이 있다면 자기공명영상검사(MRI) 촬영은 필수적안데 MRI 검사상에서 추간판 탈출을 진단하고 우선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이다.

소염 진통제나 마약성 진통제를 통해 통증완화를 하고 약 2주간의 안정가료가 꼭 필요하고 진단과 함께 바로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으로 한정할 수 있다.

첫째, 극심한 통증과 함께 소변이나 대변을 보지 못하며 항문 주변에 감각이 없을 경우는 응급으로 수술이 필요하다. 둘째,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의 힘이 떨어지는 경우로 자가로 발가락을 못들거나 발목을 못들거나, 무릎을 못들 경우에는 빠른 수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없이 예방적으로 수술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통증조절을 위해 소염진통제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거기에 반응이 없을 경우에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나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 신경 성형술, 경막외내시경등의 시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