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당뇨병을 앓는 여성들의 경우 대기오염이 심장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브리그험여성병원 연구팀이 '미심장학회저널'에 밝힌 11만435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몇 십년에 걸쳐 진행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강 위협 물질로 잘 알려져 있는 그을음 같은 입자 공해물질이 심장질환과 뇌졸중과도 연관이 있지만 당뇨병을 앓는 여성들의 경우 특히 더 위험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9-2006년 사이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총 6767건의 심혈관질환이 발병했고 3878건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이 3295건 발생한 가운데 연구결과 엔진 연소물질과 발전소 그리고 도로 먼지 등에서 생긴 미세 입자 물질에 더 많이 노출될 수록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약간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을 앓는 여성의 경우에는 이 같은 위험이 더 높아져 대기오염물질에 10 마이크로그램 더 노출시마다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발병 위험이 각각 19%, 23%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대개 나와 흡입후 혈액내로 들어갈 수 있는 PM 2.5 라는 미세입자가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입자에 10 마이크로그램 더 노출시마다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발병 위험이 각각 44%, 66%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기오염은 여성과 70세 이상 고령자와 비만인 사람에서 특히 해롭고 이전 12개월내 오염물질에 노출 연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는 여성들이 대기오염물질에 노출시 더 고농도의 대기오염물질에 더 많이 노출되고 산화스트레스가 더 심하다"라고 밝히며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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