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예방 위해 발병 위험 요인들 사전에 제거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많은 사람들이 부쩍 추워진 날씨에 본격적인 월동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50, 60대 이상의 경우 더욱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데 겨울철 더욱 주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는 ‘뇌졸중’일 것이다.
뇌졸중이란 사람 몸속의 수많은 혈관 중에서도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 뇌에 공급되던 혈류가 중단되고 뇌세포가 빠르게 죽게 되면서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이 질환은 뇌의 손상 부위 및 정도에 따라 반신마비, 언어장애, 심하면 식물인간 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매우 주의를 요하는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크게 출혈성과 허혈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출혈성은 혈관 밖으로 터져 나온 혈종이 뇌조직을 압박하고 전위시켜 두 개강내압 항진에 의해서 뇌손상을 받게 되는 것으로 뇌출혈이라고 한다.
허혈성은 막힌 말단부의 뇌조직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신진대사 장애에 의해서 세포가 괴사되는 것으로 뇌경색이라고 표현하며 이는 아직 뇌가 손상되기 직전의 상태로 혈류가 감소돼 가끔씩 신경학적 이상을 보이는 경우를 뇌허혈이라고 세분하며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다.
뇌졸중의 위험신호에 해당하는 뇌허혈 증상의 특징은 ▲말할 내용이 있는데 입으로 말이 잘 안 나온다 ▲말이 어둔하다 ▲갑자기 한쪽 팔의 힘이 빠진다 ▲갑자기 팔다리가 저려오다가 쉬니까 회복되는 등의 증상이 갑자기 와서 그리 오래 가지 않고 멀쩡하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뇌졸중으로 악화되고 나서야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 등이 꼽히는데 이 중 흡연은 혈액 내에 증가된 단백질 분해 효소가 뇌혈관 벽을 약하게 해 동맥류의 조기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한 번 손상된 뇌세포는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뇌졸중은 발병 원인이 되는 위험 요인들을 사전에 제거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울산대병원 신경과 김욱주 교수는“뇌졸중은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일생 중 경험하는 질환으로 특히 당뇨·고혈압·고지혈증·흡연·음주·가족력 등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으면 40대 전후로도 발생이 가능한 만큼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조기검진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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