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노년층의 공포대상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수술로 치료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건강수명’이란 평균 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제외한 수명을 이야기 한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 주안점을 맞추어 수명이 평가됐다면 최근에는 전체적으로 수명이 늘어난 만큼 그 질까지 따지게 됐다.

노년층의 경우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 정도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노년층은 노화에 따라 신체기관 대부분에 퇴행성변화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로, 면역력까지 약화된 경우가 많아 질병이나 부상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년층이 건강수명을 챙기기 위한 방법에는 질환에 대해 미리 대비하고 예방하는 자세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관절의 건강에 주의해야 하는데 관절질환은 대부분 노화에 따른 퇴행성변화가 주된 발생 원인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환자들에게 발병이 빈번하고 공포대상이 된다. 

따라서 관절질환의 대표격인 관절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치료하는 확실한 방법까지 알아두는 것이 건강수명을 늘리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 관절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 

▲퇴행성관절염 (사진=강남베드로병원 제공)

관절은 두 개의 뼈가 만나 움직이는 부분을 이야기 한다. 뼈가 맞닿는 부분에는 연골이란 물질이 덮여있는데 연골은 부드럽고 탄력이 높아 관절의 유연한 움직임을 돕고 충격을 줄여 직접적인 뼈 손상을 막아준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이와 같은 역할의 연골이 닳아 없어져서 뼈가 바로 맞닿게 되고 관절에 변형과 동시에 염증 반응 및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고 난 뒤에는 무릎에 통증과 더불어 운동제한 등의 증상이 뒤따른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 발병 후에는 계단을 오르내린다거나 걸어 다니는 등의 간단한 행동까지 장애를 갖게 된다. 또, 업무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어 치료는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절염 환자들은 정확한 치료보다는 민간요법이나 단순 약물에만 의존한 치료에 기대는 경향이 있어 문제다. 이러한 자가판단에 의한 치료는 잘못된 치료방향을 설정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악화를 부추기는 꼴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증상의 정도와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 퇴행성관절염 치료방법 인공관절수술 

강남베드로병원 송준엽 원장은 “퇴행성관절염 초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를 사용한 약물치료와 물리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법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손상이 많이 진행된 관절염의 경우라면 이보다 더 적극적인 치료법이 필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을 보다 직접적으로 해소하는 수술적 치료법에는 대표적으로 인공관절수술을 이야기 할 수 있다”면서 “인공관절수술은 근본원인이 되는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의 관절을 끼워 넣는 방식의 치료법”이라고 덧붙였다.

송 원장이 언급한 인공관절치환술은 관절염의 통증 원인이 되는 손상된 연골을 대신해 인공의 연골을 관절 사이에 끼우는 수술방법이다. 이러한 치료의 원리는 충치치료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손상된 연골을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체 무해한 인공의 연골을 삽입한다.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관절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의료용의 특수 합금 및 강화합성수지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삽입 후에도 안전하며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고 장기간 자신의 관절처럼 사용이 가능해 치료 후 환자들의 만족감이 크게 나타난다.

송 원장은 “최근에는 인공관절수술이 이전에 비해 작은 피부절개만으로도 가능해졌다. 따라서 환자들은 전에 비해 적은 부담감으로 치료를 받아볼 수 있고, 회복 또한 빨라 과거에 비해 월등히 높은 효과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