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보편화… 청소년 척추측만증 부른다

pulmaemi 2015. 10. 14. 13:14

휘어진 척추, 수술 없이 도수치료로 체형 교정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의 보편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습관적으로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척추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전자기기 사용 시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것이 등뼈 주위 근육, 인대가 굳고 척추가 휘어짐을 유발하게 된다. 이처럼 척추가 휘어지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척추측만증을 꼽을 수 있다. 

◇ 조기발견이 중요한 척추측만증 

척추측만증이란 곧게 뻗어있는 정상적인 척추와 달리 척추가 약 10도 이상 휜 상태를 말한다. 정상인 중 약 2%가 척추측만증 환자라고 볼 수 있는데, 가족 중 척추측만증 환자가 있을 경우 20%의 발현율을 보인다. 척추측만증은 성인에게도 위험한 질환이지만 특히 청소년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성장에 따라 척추의 휘어짐이 심해지고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척추측만증은 뚜렷한 통증이 없어 척추의 변형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심 있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양 쪽 어깨 높이의 차이가 있는 경우,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양 쪽 등의 높이가 다른 경우, 가슴 크기가 비대칭인 경우, 한 쪽 어깨뼈가 돌출된 경우,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경우라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 도수치료, 수술 없이 회복 기대할 수 있어

이는 연령층이 낮을수록 치료시기, 회복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측만증 치료를 위해 도수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도수치료란 수술 없이 전문 치료사의 손으로 어긋난 척추를 교정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이는 척추를 바로 세워 숨은 키를 찾고 몸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른 1:1 맞춤치료를 통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고 절개, 수술 등의 부담 없이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참바른메디컬그룹의 이석참바른의원 이석 대표원장은 “허리가 곧지 않고 S자 형태로 휘어진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면서 “이는 특별한 증상, 통증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구부정한 자세와 함께 양쪽 어깨 높낮이가 다르고 한 쪽 어깨뼈가 튀어나와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는 전문가의 손을 이용한 도수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수치료란 전문가의 손을 이용해 척추를 바르게 교정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으로 재발방지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또한 근육, 관절, 신경까지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척추측만증 외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요통 등과 같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하는 습관이다. 전자기기의 사용이나 장시간 앉아 업무 및 학업을 할 경우 주기적으로 자세를 풀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치료만큼 예방하는 습관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