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 개선 위해 물 많이 마시는 것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최모(남·35)씨는 요즘 들어 이상할 정도로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갈증은 점점 심해지고 마른 음식은 씹거나 삼키기도 어려울 때가 많기까지 해 최근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
구강건조증이란 침샘이 너무 적은 양의 침을 생산하게 돼 입안이 건조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일시적인 원인과 만성적인 원인으로 나눠지는데 일시적인 원인으로는 주로 약물치료중의 부작용으로 흔하게 볼 수 있다. 항암제나 마약성 진통제, 스테로이드,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수면제, 이뇨제 등의 약물투여로 타액을 분비하는 신경계에 자극을 줘 구강건조증이 발생한다.
만성적인 원인으로 주로 선천적인 타액선의 이상, 영양결핍의 원인으로 생기는 만성적인 타액선염, 당뇨, 비타민 결핍, 철결핍, 노화에 따른 타액선의 위축으로 인해 구강건조증이 올 수 있다.
그 밖에도 구강영역의 악성종양으로 인해 장기간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타액선의 세포들이 손상을 받아 타액의 분비가 줄어드는 경우,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타액선에 직접적인 손상을 받은 경우, 스트레스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장애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전남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김병국 교수는 “구강건조증 환자들은 치아의 표면이 부식돼 치아가 얇아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치아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석제거를 위한 스케일링을 하고 치아에 불소도포를 하면 부식 예방에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구강건조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신맛이 많이 나는 과일이나 음식을 자주 먹는 것과 식사할 때 음식을 오래 씹어 침의 분비가 충분히 일어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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