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칼슘 섭취를 늘리는 것이 고령자에서 뼈 건강 개선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오클랜드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령자에서 골밀도와 골절 위험이 칼슘 섭취를 늘린다해서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칼슘의 99% 가량은 치아와 뼈에 저장 기능과 구조를 지지하는 반면 남아 있는 1%는 근육 기능과 신경전달, 호르몬 분비, 혈관 이동을 돕는다.
미국의 경우 51-70세 남성들과 여성들 그리고 71세 이상 남녀들은 요구르트, 치즈, 우유나 브로콜리, 케일 같은 음식 섭취를 통해 매일 칼슘을 각각 1000/ 1200 밀리그램, 1200/1200 밀리그램 이상 섭취하도록 권고되고 있지만 서구 국가에서 고령 성인들의 하루 칼슘 섭취는 단 700-900 밀리그램이다.
따라서 많은 고령자들이 칼슘 섭취를 늘리는 것이 골밀도를 높이고 골절 위험을 낮춘다는 광고나 주장에 의해 하루 칼슘 섭취 권고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이는 실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을 재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식이나 보충제 섭취를 통해 칼슘 섭취를 늘린 남녀들이 골밀도가 단 1-2% 증가해 골절 위험을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정도로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도한 칼슘 섭취는 변비, 심혈관부작용, 신장결석과 급성위장증상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령자들에서의 칼슘 섭취 가이드라인이 재개정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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