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박근건염 주의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평소 사회인야구팀에서 활동하는 직장인 김모(37세, 남)씨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여름 내내 운동다운 운동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특히 비도 많이 오지 않고 더운 날이 계속되었기에 더욱 그랬다. 극심한 무더위가 지나갈 무렵 김씨는 야구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여름 내내 못했던 만큼 더욱 열심히 하려 했으나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모습만 구경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주부 이모(68세, 여)씨는 다가오는 추석이 두렵기만 하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며느리를 일찍 부르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혼자 준비를 해야만 한다. 평소 어깨 통증을 자주 느껴왔던 이씨는 명절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느낄 통증에 두렵기만 하다.
어깨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정해져 있지 않다. 어깨 통증을 느끼는 원인에는 과도한 운동, 잘못된 생활습관, 노화 등 수 없이 많은 원인들로 인하여 복합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척편한병원 이세형 원장은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깨 통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더 큰 질환을 불러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면서 “통증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질환이 심하지 않다면 간단한 물리치료나 주사로 치료가 되지만, 통증을 계속 방치할 경우 수술까지 해야 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완 이두건의 건초염은 반복적인 외상이나 마모 또는 상완 이두건 자체의 퇴행성 변화 등이 건초염을 유발한다고 생각되며, 대부분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몸에는 혈액 순환은 저하되어 있는 임계구역(臨界嘔逆, critical zone)이 존재하며, 상완 이두건이나, 회전근개의 극상근과 같이 팔을 외전(外傳, abduction)할 때에 상완 이두건의 관절내 부분은 상완골 두의 압박을 받아 혈액공급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직업상 머리 위로 팔을 자주 들어 올리면 상완 이두건의 파열, 이완, 이탈 등의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김씨와 같이 갑작스러운 운동을 통해 어깨 통증을 느끼게 되면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깨 통증을 느끼게 되는 원인은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 다양하지만 운동을 하다 느껴지는 통증은 이두박근 건염일 가능성이 많다.
특히 어깨를 많이 쓰는 야구,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다. 이두박근은 팔뼈 상부에 파인 홈을 따라 어깨 관절로 들어가는 근육으로 쉽게 말해 알통을 만드는 근육이다. 이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이두박근 건염’이라고 한다.
젊은 연령에서의 상완 이두근의 건초염의 치료 방침으로는 초기에는 가벼운 휴식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고, 통증이 심할 때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통증으로 관절의 운동범위까지 줄어 들어있거나, 힘줄의 염증이 심해 체액이 생기는 경우라면 오래되면 이두박근 건의 변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사요법이 필요하다.
주사요법은 초음파를 이용해 정확한 부위에 시행했을 때 건의 주변의 염증으로 인한 체액을 씻어서 자연히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며,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회전근개 및 견관절 주변 근육의 기능을 빠르게 되찾도록 한다. 보통 초음파를 보며 정확한 부위에 주사치료 후에는 1주후 내원 때엔 환자의 통증이 호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자주 재발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단순히 건염 보다는 ‘상부 관절와순 손상’(슬랩병변, SLAP lesion, Superior Labrum Anterior to Posterior lesion), 어깨관절 위쪽의 이두박근 힘줄과 이어진 연골판이 손상을 입어 찢어지는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상부 관절와순 손상은 운동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한 외상에 의해 운동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사회인야구와 레포츠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MRI 같은 정밀검사를 거쳐도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관절내시경을 통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한다.
주부 이씨가 느끼는 어깨 통증의 경우 단순히 건염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5~60대 여성의 경우 건염과 함께 어깨 충돌증후군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뼈인 견봉과 위팔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어깨뼈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를 둘러싼 힘줄(회전근개)과 충돌,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근력이 약해지거나,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외상이 있을 때 견봉과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긴다. 중장년층 이상 여성은 노화가 시작돼 힘줄과 근력이 약해진 상태인데 명절에 무리해서 어깨를 쓰다 이두박근 건염이나, 어깨충돌증후군의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치료의 방침으로는 상완 이두근의 건초염은 대부분 회전근 개 질환과 동반하기 때문에 회전근 개 질환의 치료에 준하여,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회전근개 및 견관절 주변 근육의 기능을 되찾도록 한다.
하지만, 어깨 충돌증후군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면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로도 진행될 수 있다. 특히 노령의 환자에서는 상완 이두근의 장두건과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상완 이두근의 장두건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회전근개의 동반 파열의 유무에 대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정밀한 검사로는 관절내 조영제를 주입 후에 시행하는 MRA (자기공명관절조영술)로 알려져 있다.
보존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고, 회전근개 손상의 가능성이 높을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뼈의 돌출 부위를 깎고 다듬어주는 견봉하 감압술을 시행한다.
이세형 원장은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하며, 과욕을 부리기보다는 자신의 체력 상태에 맞게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장시간 어깨를 사용하기 보다는 휴식을 통해 어깨를 쉬게 해주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일하실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평소 사회인야구팀에서 활동하는 직장인 김모(37세, 남)씨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여름 내내 운동다운 운동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특히 비도 많이 오지 않고 더운 날이 계속되었기에 더욱 그랬다. 극심한 무더위가 지나갈 무렵 김씨는 야구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여름 내내 못했던 만큼 더욱 열심히 하려 했으나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모습만 구경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주부 이모(68세, 여)씨는 다가오는 추석이 두렵기만 하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며느리를 일찍 부르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혼자 준비를 해야만 한다. 평소 어깨 통증을 자주 느껴왔던 이씨는 명절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느낄 통증에 두렵기만 하다.
어깨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정해져 있지 않다. 어깨 통증을 느끼는 원인에는 과도한 운동, 잘못된 생활습관, 노화 등 수 없이 많은 원인들로 인하여 복합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척편한병원 이세형 원장은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깨 통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더 큰 질환을 불러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면서 “통증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질환이 심하지 않다면 간단한 물리치료나 주사로 치료가 되지만, 통증을 계속 방치할 경우 수술까지 해야 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완 이두건의 건초염은 반복적인 외상이나 마모 또는 상완 이두건 자체의 퇴행성 변화 등이 건초염을 유발한다고 생각되며, 대부분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몸에는 혈액 순환은 저하되어 있는 임계구역(臨界嘔逆, critical zone)이 존재하며, 상완 이두건이나, 회전근개의 극상근과 같이 팔을 외전(外傳, abduction)할 때에 상완 이두건의 관절내 부분은 상완골 두의 압박을 받아 혈액공급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직업상 머리 위로 팔을 자주 들어 올리면 상완 이두건의 파열, 이완, 이탈 등의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김씨와 같이 갑작스러운 운동을 통해 어깨 통증을 느끼게 되면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깨 통증을 느끼게 되는 원인은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 다양하지만 운동을 하다 느껴지는 통증은 이두박근 건염일 가능성이 많다.
특히 어깨를 많이 쓰는 야구,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다. 이두박근은 팔뼈 상부에 파인 홈을 따라 어깨 관절로 들어가는 근육으로 쉽게 말해 알통을 만드는 근육이다. 이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이두박근 건염’이라고 한다.
젊은 연령에서의 상완 이두근의 건초염의 치료 방침으로는 초기에는 가벼운 휴식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고, 통증이 심할 때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이세형 원장 (사진=척편한병원 제공) |
그러나 만약 통증으로 관절의 운동범위까지 줄어 들어있거나, 힘줄의 염증이 심해 체액이 생기는 경우라면 오래되면 이두박근 건의 변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사요법이 필요하다.
주사요법은 초음파를 이용해 정확한 부위에 시행했을 때 건의 주변의 염증으로 인한 체액을 씻어서 자연히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며,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회전근개 및 견관절 주변 근육의 기능을 빠르게 되찾도록 한다. 보통 초음파를 보며 정확한 부위에 주사치료 후에는 1주후 내원 때엔 환자의 통증이 호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자주 재발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단순히 건염 보다는 ‘상부 관절와순 손상’(슬랩병변, SLAP lesion, Superior Labrum Anterior to Posterior lesion), 어깨관절 위쪽의 이두박근 힘줄과 이어진 연골판이 손상을 입어 찢어지는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상부 관절와순 손상은 운동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한 외상에 의해 운동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사회인야구와 레포츠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MRI 같은 정밀검사를 거쳐도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관절내시경을 통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한다.
주부 이씨가 느끼는 어깨 통증의 경우 단순히 건염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5~60대 여성의 경우 건염과 함께 어깨 충돌증후군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뼈인 견봉과 위팔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어깨뼈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를 둘러싼 힘줄(회전근개)과 충돌,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근력이 약해지거나,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외상이 있을 때 견봉과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긴다. 중장년층 이상 여성은 노화가 시작돼 힘줄과 근력이 약해진 상태인데 명절에 무리해서 어깨를 쓰다 이두박근 건염이나, 어깨충돌증후군의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치료의 방침으로는 상완 이두근의 건초염은 대부분 회전근 개 질환과 동반하기 때문에 회전근 개 질환의 치료에 준하여,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회전근개 및 견관절 주변 근육의 기능을 되찾도록 한다.
하지만, 어깨 충돌증후군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면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로도 진행될 수 있다. 특히 노령의 환자에서는 상완 이두근의 장두건과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상완 이두근의 장두건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회전근개의 동반 파열의 유무에 대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정밀한 검사로는 관절내 조영제를 주입 후에 시행하는 MRA (자기공명관절조영술)로 알려져 있다.
보존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고, 회전근개 손상의 가능성이 높을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뼈의 돌출 부위를 깎고 다듬어주는 견봉하 감압술을 시행한다.
이세형 원장은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하며, 과욕을 부리기보다는 자신의 체력 상태에 맞게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장시간 어깨를 사용하기 보다는 휴식을 통해 어깨를 쉬게 해주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일하실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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