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노인을 위협하는 3대 질환인 ‘이것’

pulmaemi 2015. 9. 23. 10:02

파킨슨병, 초기부터 치료·관리하면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 할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치매(알츠하이머), 뇌졸중(중풍)과 더불어 노인 3대 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 이는 실제로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 발병률 또한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파킨슨병이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됨으로써 발생하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다. 

이는 세포가 죽어가는 속도가 아주 빠르고 뇌의 특정 부위만 선택적으로 손상돼 각종 운동장애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걸음걸이가 불편한 증상 외에도 ▲변비 ▲배뇨장애 ▲다한증 ▲기립성 저혈압 ▲기억력 저하 ▲치매 ▲우울증 ▲수면장애 ▲만성피로와 같이 운동기능과 관련이 없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돼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정신 증상 및 자율신경계 증상도 나타나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게 되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강석윤 교수는 “파킨슨병의 증상인 전신 피로와 권태감, 운동장애를 관절염이나 오십견, 신경통, 우울증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며 “이런 증상들이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원인 일수도 있기 때문에 신경과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 완치하거나 병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없지만 치매와 달리 초기부터 적절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