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위해 규칙적인 운동 및 혈압, 당뇨 등 위험인자 교정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암과 함께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치매. 치매를 어르신들이 두려워하는 이유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경제적 부담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기 때문일 것이다.
치매란 사람의 정신(지적)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을 말하며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심할 때 치매라고 칭한다.
다양한 원인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이다. 또한 루이소체 치매, 전측두엽치매,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과 두부 외상, 뇌종양, 대사성 질환, 결핍성 질환, 중독성 질환, 감염성 질환 등 매우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많은 질환들 중에 가장 흔한 원인질환으로 첫 번째 증상은 아주 가벼운 건망증이며 그 이후에 병이 진행하면서 언어 구사력, 이해력, 읽고 쓰기 능력 등의 장애를 가지고 오게 된다.
결국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환자들은 불안해하기도 하고 매우 공격적이 될 수도 있으며 집을 나와서 길을 잃어버리고 거리를 방황할 수도 있게 된다.
치매의 원인 중에서 두 번째로 흔한 것은 혈관성 치매로 뇌혈관 질환에 의한 뇌손상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치매를 말한다.
즉 뇌혈관들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이 되거나 반복되는 뇌졸중(중풍 또는 풍)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등이 있다.
혈관성 치매 환자들은 인지능력이나 정신능력이 조금 나빠졌다가 그 수준을 유지하고 또 갑자기 조금 나빠졌다가 유지되고 하는 식의 단계적 악화의 양상을 보인다. 또한 팔, 다리 등의 마비가 오거나 언어장애나 구동장애 또는 시야장애 등도 흔하게 나타난다.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심용수 교수는 “증상이 심한 경우는 일반인들이 봐도 치매라고 쉽게 알 수 있으나 치매의 초기단계에서는 치매의 여부를 감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환자의 증상기록과 함께 신경학적인 검사와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인지능력이 얼마 정도인가를 알아보는 검사로 어떤 능력이 얼마만큼 떨어져 있는지, 건망증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기억력이 떨어진 게 맞는지 알아본다. 그 다음 뇌가 어느 정도 노화가 진행됐는가를 자기공명영상으로 알아보는데 여기에 전문의의 경험이 더해져 치매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같은 혈관성 위험인자를 교정해야 한다.
TV 시청보다는 독서와 같이 뇌를 많이 이용할 수 있는 활동이 좋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활태도, 가족 및 사회와의 관계 유지가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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