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예방 위해 스트레칭 하루 10~20회 반복하고 통증 있을 경우 조절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김모(여·38)씨는 무더위가 가라앉은 요즘 선선한 밤공기를 맞으며 상쾌한 기분으로 귀가하는 시간이 매우 좋다. 그러나 최근 콕콕 쑤시는 어깨 통증에 김씨는 밤새 뒤척이며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다.
오십견은 정확한 질환명이 아니며 45~60세에 어깨관절의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상태를 오십견 또는 동결견, 굳은 어깨라 칭한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수술 혹은 외상 및 지속적 고정이나 어깨 주위 힘줄과 관절의 염증이나 손상,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디스크), 심근경색증, 유방절제술, 뇌졸중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어깨 주변에 경미한 외상의 경력이 있는 경우 서서히 통증과 강직이 증가해 오십견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정상인보다 발병 빈도가 두 배 이상이다.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이광원 교수는 “요즘은 책상 앞에 장시간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는 등 현대인들의 운동부족과 잘못된 자세가 문제 돼 오십견 환자를 쉽게 발견 하지만 오십견을 포함해 어깨관절질환 증상은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자가진단만으로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목이나 담석, 소화성 궤양, 가로막자극, 심장 또는 폐질환이 있을 경우 관련통으로 어깨통증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다른 원인에 의한 통증을 찾기 위해 X선 검사,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 검사,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어깨관절이 뻣뻣하고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삐끗하는 느낌이 들면서 아프다. 어깨를 쓰지 않을 때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의지대로 팔이 잘 움직여지지 않아 옷을 입고 벗기 불편하다.
때문에 젊은 연령대라 하여도 어깨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광원 교수는 “방사선 촬영으로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으며 관절염 증상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 어깨의 통증이나 움직임제한, 야간통(밤에 나타나는 통증)이 있는지 스스로 인지해야 한다”고 말다.
이어 “스트레칭을 하루에 10~20회 반복하고 통증이 있을 경우 조절해야 한다”며 “증상이 심해 관절 가동범위를 혼자 늘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운동해야 치료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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