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로타 바이러스 장염 유행 ‘주의보!’

pulmaemi 2009. 4. 9. 09:41

<앵커 멘트>

 

심한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로타 바이러스 장염'이 최근 영유아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5살 이하 영유아 설사환자 4명 중 1명 꼴로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습니다.

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개월 된 지환이는 한 달전 구토와 고열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바이러스 장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오지환 어머니 : "콧물도 심하고 밤에도 기침이 더 심해지고 열도 있고, 설사도 하고요."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한 달 집계한 전국 5살 이하 영유아 설사환자 가운데 로타바이러스 장염환자는 27.3% 4명 중 1명꼴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입니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초기엔 감기증상과 함께 구토와 설사가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겨 하루 20차례 이상 설사가 계속되면 탈수나 영양장애 등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일 제주에서 3개월 된 아기가 폐렴과 함께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박중채(한라병원 소아청소년과장) : "증상이 있을 때 곧바로 내원하셔서 약물 치료를 한다던지 수액치료, 심하면 입원치료하면 다 완쾌됩니다."

 

로타 바이러스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병이나 기저귀를 끓는 물로 소독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지역] 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