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생산이 중단된 인체성장호르몬 주사를 포함한 치료술이 많은 환자에서 알츠하이머질환과 연관된 단백질 전파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네이쳐'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알츠하이머질환 환자에서 발견되는 단일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씨앗이 현재 시술되고 있는 의학적 치료를 통해 전파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프라이온단백질 오염 인체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아 이로 인해 크로이츠펠트-야콥병(Creutzfeldt-Jakob disease)으로 사망한 36-51세 연령의 최근 사망한 8명의 뇌를 분석했다.
죽은 사람의 뇌에서 성장호르몬을 추출 성장장애가 있는 사람의 뇌로 주입하는 이 같은 치료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 연관된 단백질인 프라이온 전파 위험으로 인해 1985년 미국에서 추방된 바 있다.
연구결과 8명 환자의 뇌에서 프라이온 질환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7명 환자의 뇌에서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뇌에서 흔히 발견되는 베타-아미로이드 단백질이 고농도로 검출됐으며 4명에서는 이 같은 단백질이 광범위하게 축척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베타-아밀로이드가 노화되며 뇌에서 쌓일 수 있지만 36-51세의 젊은 나이의 뇌에서 다량으로 검출되는 것은 흔치 않다라고 밝히며 비록 이 같은 환자의 뇌에서 알츠하이머질환과 연관된 다른 특징인 타우 단백질 증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환자들이 더 오래 살았다면 알츠하이머질환의 완전한 뇌 병변이 발병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베타-아밀로이드 씨앗이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프라이온단백질 같이 일부 의학적 치료를 통해 우발적으로 전파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알츠하이머질환이 사람에서 사람간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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