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지자체 '인플루엔자 豫接 바로알기' 캠페인
올 3월부터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가 민간의료기관(병·의원)을 이용할 때 필수예방접종 비용의 일부(30%, 6000원 정도)가 지원되고 있는 가운데 8일 현재 전국 병·의원 3257개소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 이하 본부)는 지난해 만 15세 미만 아동에게 단 한차례 이상 예방접종을 실시한 전국 병·의원 5070개소를 상대로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을 독려한 결과, 약 64%인 3257개소가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본부는 특히 일선 의료기관을 방문한 결과, 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등의 국가필수예방접종(8종)을 받을 경우 비용의 30%수준만 지원되고 본인부담금(1만5000∼1만6000원)이 지역별·의료기관별로 차이가 발생하는 점에 가장 큰 불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본부는 '예방 가능한 전염병 퇴치'를 목표로 어린이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국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난 3일 대전시 서구를 시작으로 10월까지 70여곳의 지역현장을 예방접종 담당자들이 직접 찾아가 전문상담을 실시하는 '예방접종 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올해로 3년째인 이 행사에서는 예방접종 전·후의 주의사항 등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의학상식을 알려주는 '예방접종 홍보관' 운영과 함께 주사를 무서워하는 어린이에게 친근감을 주기위해 예방접종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극도 선보일 예정이다.
본부 관계자는 "전염병 예방의 가장 확실하고 비용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나, 아직 우리나라는 전염병 퇴치를 위해 필요한 95% 수준의 접종률에는 못미치고 있다"며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임산부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어린이 예방접종률 향상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예방접종률 95%이상 달성으로 질병 퇴치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필수예방접종비용 지원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민간 병·의원 이용시에도 필수예방접종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보호자는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아동 필수예방접종비용 중 약 30%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전국 3250여개 의료기관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http://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필수예방접종비용 지원대상 백신(8종)= △B형간염 △결핵(BCG, 피내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폴리오(IPV)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일본뇌염(사백신) △수두 △파상풍/디프테리아(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