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불규칙한 생리주기도 모자라 거르기까지?

pulmaemi 2015. 8. 31. 08:06

생리불순 예방 위해 스트레스, 갑작스런 체중증가 유의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젊은 미혼 여성이나 어린 학생들의 경우 산부인과 기피현상이 있어 자신의 몸 상태는 전문의에게 상담 받는 것을 어려워한다. 이에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무관심 행태가 지속되고 있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리불순이란 생리가 불규칙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그 원인은 스트레스, 신체적인 문제 등 다양할 수 있다.  

젊은 여성에게서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생리불순이 지속된다면 일단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배란 장애이다. 즉 한 달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되지 않는 것이다.  

배란 장애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것도 있지만 갑상선이나 뇌하수체, 부신 등과 같은 내분비 질환, 인슐린 기능의 문제로 인한 당대사 장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호르몬 불균형에 오래 노출된 경우 자궁내막 역시 좋지 않은 상태일 수 있어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원인 파악 및 원인 질병을 치료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호르몬 불균형도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무월경 증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일차성 무월경(생리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 경우)과 이차성 무월경(생리가 있었으나 그 후에 생리가 없는 경우)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 무월경은 유방과 음모는 발현됐으나 16세까지 월경이 없거나 이차성징의 발현 없이 14세까지 월경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19세 이상의 미혼 여성에게 생리가 없는 경우는 염색체나 생식기에 이상이 있을 확률이 높다.

이차성 무월경은 정상적으로 생리를 했던 여성이 6개월 이상 또는 보통 생리주기의 3배가 되는 기간 동안 생리를 안 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원인은 배란의 이상일 경우가 가장 많다. 또 조기난소 기능부전(조기 폐경)이나 시상하부 뇌하수체 기능부전에 의한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생리주기가 너무 불규칙하거나 생리를 거르는 달이 많다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한다.

한림대 성심병원 산부인과 김성주 교수는 "생리불순을 예방하기 위해 스트레스, 갑작스런 체중증가에 유의하고 평소 규칙적인 생활 및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