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월간 음주율 및 고위험음주율 변화 추이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과일 맛이 첨가된 칵테일 소주나 도수를 낮춘 순한 소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반증하듯 여성들의 음주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05년부터 여성의 월간 음주율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음주율은 2005년 36.9%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3년 기준 45.7%를 기록했다.
또한 고위험 음주군(한 번의 술자리에서 5잔)인 ‘폭음’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폭음은 2005년 3.4%에서 2013년 5.4%로 늘었다.
특히 20대(19세~29세) 여성의 월간 폭음 비율이 44.5%에 달했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팀 조사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위험 음주자는 저위험 음주자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택 교수는 “흔히 알코올이 간에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알코올은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억제, 탄수화물 대사와 간 기능 장애를 유발시켜 혈당을 높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알코올 자체도 칼로리가 높을 뿐만 아니라 함께 먹는 안주 때문에 술을 자주 마시면 비만을 유발하고 술을 마신 뒤에는 숙취와 음주로 인한 손상으로 신체 활동도 감소하기 때문에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더 높인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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