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허리가 심하게 아파 잠자기가 힘들 정도?

pulmaemi 2015. 8. 24. 08:19

근막통증후군 예방 위해 평소 스트레칭 등 틈틈이 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주부 김모(여·45)씨는 얼마 전부터 나타난 허리의 심한 통증으로 숙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지만 최근 증상이 더욱 심해지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병원을 찾은 김씨는 검사 결과 이름도 생소한 '근막통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근막통증후군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근막'이 짧아지고 뭉치면서 주로 어깨, 목 부근, 허리 등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인체의 약 50%를 차지하는 근육과 그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아픈 곳의 근육을 만져보면 딱딱한 덩어리가 느껴지며 누르면 이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나 저린감 등을 느낄 수 있다.

통증 유발점은 뒷목, 어깨 부위, 등, 허리의 근육에 자주 발생하는데 이 부위의 근육들은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뒷목이나 어깨 주변의 근육들이 긴장되어 통증이 생기게 되고 심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정강재 교수는 “근막통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근육의 부담을 줄여주는 자세, 스트레칭 등을 익혀 틈틈이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만성 두통이나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높은 베게를 베지 않도록 주의하고 구부정한 자세를 피하며 정상적인 머리 자세를 회복해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꾸준하게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번 이상, 한번 시행할 때 30분씩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근력을 키우는 운동 외에 요가 등도 권할 만하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