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낙상' 위험 높여

pulmaemi 2015. 8. 20. 11:07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흔한 폐질환을 앓는 고령자들이 만일 다른 건강장애가 있거나 이전 낙상사고 병력이 있거나 장기간 흡연을 한 적이 있을 경우 낙상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결과에 의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균형장애와 근력 약화 그리고 뼈가 약해지고 낙상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16일 멜버른대학 연구팀이 'Respirology'지에 밝힌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는 71세 가량의 총 4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참여자중 40%가 연구기간중 한 번 이상 낙상을 경험했으며 한 번 낙상을 입은 후 더 자주 낙상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약 6500만명 이상이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으며 이는 모든 사망원인의 5%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국제보건기구 WHO가 밝히고 있으며 낙상은 주된 공중보건상 문제로 교통사고를 제외한 어떤 원인 보다 매 년 더 많은 의도치 않은 사망과 손상을 유발한다. 

연구기간중 총 16명에서 41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연구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다른 건강 장애가 동반되어 있을 경우 낙상 위험이 2배 이상 높고 연구전 언젠가 낙상사고를 당한 적이 있을 경우 낙상사고를 당할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증 흡연 병력이 있을 경우 낙상 위험이 작지만 의미있는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매우 소규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인 바 확증을 위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