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계절별 건강상식] 하루 종일 빵빵한 에어컨 바람에 목이 붓고 아프다

pulmaemi 2015. 8. 9. 21:09
편도염 예방 위해 평소 식후 양치, 가글로 구강 청결히 유지하는 것 도움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우모(여·33)씨는 날이 더워지자 에어컨이 빵빵한 사무실에서 나가기가 싫다. 에어컨 바람에 공기가 건조한 것 같지만 더운 밖보다 시원한 것이 좋아 겉옷을 껴입을 정도로 온도를 낮춰놓고 있는데 최근 목이 붓고 침도 못 삼킬 만큼 아픈 지경에 이르렀다.

편도선염이란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항원에 대해 반응 하고 주로 점막의 표면을 방어하기 위해 항체를 만드는 조직인데 인 편도선에 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급성편도염은 일반적으로 입을 벌렸을 때 목젖 양편에 보이는 구개편도에 급성으로 발생하는 염증을 말하고 대부분 주위의 인두점막의 염증을 동반하며 원인은 전신의 저항력이 감퇴됐을 때 편도 표면에 패인 홈에 살고 있는 세균의 활동에 의해서 발생한다.

증상은 인두통과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오는 통증, 전신권태 및 고열이 흔하다. 이런 증상들은 갑작스런 오한, 고열로 시작하며 두통, 이통, 사지통, 인두 건조감 그리고 구취 등의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고 대개 1주일 전후의 지속기간을 갖는다.

만성편도염이란 인두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며 소아에서 계속되는 감기로 편도선의 심한 증식이 발생해 기계적 폐색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귀나 코 등 주위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반복성편도염으로 인해 원격 장기인 심장, 신장, 관절 등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급성편도염 보다는 증상이 가벼운데 대개 증상이 없거나 경도의 인두통, 이물감, 기침, 구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편도염이 악화되면 편도 주위에 농양이 생기는 등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염증으로 인한 편도 주위의 부종은 기도를 막을 수 있으며 다른 장기로 감염이 퍼져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편 편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서 접촉을 통한 균 감염을 줄이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사무실이나 교실 등에서는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식후 양치나 가글로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 등으로도 편도염을 예방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