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비타민D' 비만 청소년 도움은 커녕 해로울 수도

pulmaemi 2015. 8. 20. 10:58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비타민 D 보충이 심장건강이나 당뇨병 위험이라는 관점에서 비만인 10대 청소년에서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높일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진행된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비타민 D 결핍이 심혈관질환과 인슐린 내성 같은 비만 연관 의학적 후유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비타민 D는 인슐린 내성 같은 비만 연관 후유증 발병 속도를 늦추거나 예방하기 위해 권장용량의 5배 이상의 고용량으로 종종 처방되고 있다. 

그러나 16일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이 'Pediatric Obesity' 저널에 밝힌 지난 10년간 진행한 6종의 연구와 4종의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에서 비타민 결핍과 만성질환간 연관성이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결핍증이 있는 13-18세의 19명의 비만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비타민 D 보충을 통해 이들의 비타민 D를 정상으로 회복시켰지만 체중과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압이나 혈액순환에 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타민 D의 과도한 보충이 심장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소규모를 대상으로 단기간에 걸쳐 진행된 바 비타민 D가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보다 잘 준비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