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무심코 낀 렌즈, 여러 가지 안과질환 유발하기도…

pulmaemi 2015. 8. 12. 10:11

각막염 예방 위해 외상 주의 및 손씻기 생활화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요즘은 안경을 착용하던 사람들이 편하다거나 미용효과를 위해 렌즈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 없는 콘택트렌즈의 사용은 여러 가지 안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각막은 눈물 층이나 공기 중에서의 산소와 눈물의 공급이 필요한데 콘택트렌즈가 이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각막염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감염성으로는 원인균에 따라 ▲세균각막염 ▲바이러스각막염 ▲진균각막염 ▲클라미디아 각막염 ▲아칸토아메바각막염 등이 있다.  

비감염성으로는 콘택트렌즈 착용과 관련된 경우, 외상과 관련된 경우, 그리고 드물게는 자가 면역성 질환과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와 눈이 잘 감기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 약제의 독성에 의해 생기는 경우, 각막신경의 손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 등이 있다.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시력 저하, 이물감, 안통, 눈물흘림, 충혈, 눈부심, 눈꺼풀 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같은 각막염을 방치할 경우 심한 경우 안구궤양을 거쳐 안구 천공이 발생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안구내로의 세포증식으로 안내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결국은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또한 각막염이 제대로 치료가 된다고 해도 염증반응의 합병증으로 안구 혼탁이 남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력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각막염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확진을 위해서는 임상적 소견뿐만 아니라 세균학적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성의 경우 세균학적 검사를 통해 원인균이 밝혀진 경우에는 가장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투여하며 그렇게 않은 경우에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비감염성의 경우에는 그 원인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콘택트렌즈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콘택트렌즈를 폐기해야하며 노출성인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눈꺼풀 등으로 각막을 덮어주는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상에 주의하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 위생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감염균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며 수건과 공용사용물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