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유행성 눈병’ 영유아 발생…전년 보다 2배 ↑

pulmaemi 2015. 8. 9. 20:47
“손 씻기 철저히 해야”

▲유행성각결막염-급성출혈성결막염 31주 연령별 현황(그림=질병관리본부)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유행성 눈병이 6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4년과 2015년 31주(7월 26일~8월 1일) 동기간 대비 유행성각결막염 기관당 평균 환자 수는 11.7명에서 13.2명으로 12.8% 증가했고, 급성출혈성결막염 기관당 평균 환자 수는 1.3명에서 1.8명으로 38.5% 증가했다.

또한 2015년 31주(7월 26일~8월 1일) 급성출혈성결막염 기관당 평균 환자 수는 1.8명으로 30주(7월 19일~7월 25일) 1.7명에 비해 늘어났다.

유행성각결막염은 0~6세 연령군이 재원 환자 수 1000명당 58.4명으로 전년 32.1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고, 급성출혈성결막염은 7~19세 연령군이 8.0명으로 전년(4.7명) 보다 높게 집중됐다.

특히 집단으로 발병하기 쉬운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층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아울러 주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 생활시설에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조기에 반드시 진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성 눈병 감염 예방수칙으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도록 하며,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을 것을 제시했다. 

눈병에 감염이 됐다면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것을 삼가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 등은 자제하며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 유행성 눈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각 지자체, 교육부, 관련학회 등에 유행성 눈병 관리지침과 예방활동을 위한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