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체중이 불어나니 목에 뭔가 들어있는 느낌이 든다?

pulmaemi 2015. 7. 28. 13:42

역류성 식도염 예방 위해 운동, 식이요법 통해 체중 줄여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최근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가정주부 강모(여·65)씨는 목에 뭔가 들어있는 느낌이 있고 잔기침이 잦아지는 등의 증상이 지속되자 병원을 찾게 됐다. 검사 결과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으로 보통 식도염은 대부분 이에 속하며 비만, 음주, 흡연 등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질환의 증상은 전형적 증상과 비전형적 증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과 역류증상이다.

가슴 쓰림은 대개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흉부 작열감을 말하며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역류증상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인후부로 역류하는 현상으로 목구멍이나 입으로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온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마른기침 ▲쉰 목소리 ▲목의 이물감 ▲흉통 ▲기관지 천식 ▲후두염 등 식도 외 증상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정훈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식도 궤양을 일으킬 수 있고 식도염이 장기간 반복되면 식도 협착이 발생해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동안 위산 역류가 반복되면 식도 세포 모양이 변화되는 바렛 식도를 거쳐 일부에서는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만한 사람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꽉 끼는 옷을 착용하거나 복압을 증가시키는 운동이나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담배는 끊고 식후 2~3시간 이내에는 눕지 말아야 하며 과식이나 잠자기 전에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