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여름철 더 심해지는 여드름, 이제는 안녕~

pulmaemi 2015. 7. 23. 12:40

여드름 예방 위해 하루 두 번 약산성 세안제 사용해 세안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한 대학원생 이모(여·26)씨는 피부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임시방편으로 화장을 더 진하게 해 가리려고 했지만 날씨까지 더워 상태는 더욱 악화될 뿐이다.

흔히 여드름이라고 하면 사춘기의 상징으로 불릴 만큼 사춘기 학생들의 대표적 고민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25살 이후에도 생기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이도 적지 않다.

여드름이란 모낭 피지선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이는 모공 내에 정체된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면포를 형성하다가 심한 경우 염증으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게 되는데 중요한 원인들로는 피부에 있는 피지선의 활동성, 피지선에서 피부의 표면에 이르는 피지관의 과각화, 호르몬의 영향, 세균, 유전적인 소인 등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기타 음식 ▲월경주기 ▲발한 ▲햇볕 ▲정신적인 스트레스 ▲소화기능과 같은 신체의 조건 ▲선반공 등과 같이 기름을 사용하는 작업환경이나 화장품의 사용 등도 여드름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심하지 않은 여드름은 면포가 주된 병변이지만 좀 더 심할 경우에는 농포와 구진이 주된 병변이다. 심한 경우에는 낭포성 병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는 “여드름이 사춘기 학생에게만 많이 발생한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최근 소아와 성인 여드름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드름은 더 이상 한 때의 증상이 아닌 일찍 발병해 오래 앓게 되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각 연령 특성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다르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세안은 피부 보호막을 파괴하므로 하루에 두 번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해 세안하고 피부보습제를 사용한다.

또한 과도한 유제품 섭취는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햄버거, 피자, 라면 등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음식들은 여드름을 유발하므로 과일, 채소, 곡물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섭취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