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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저용량이라도 지속 노출되면 '백혈병' 사망 위험 높아

pulmaemi 2015. 7. 10. 13:12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저용량의 방사선에 몇 년 동안 노출된 사람들이 백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프랑스 연구팀이 '란셋종양학'지에 밝힌 프랑스와 미국, 영국내 30만명 이상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 한 장기 연구결과에 의하면 몇 년 동안 저농도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이 백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직 근무자와 심지어 환자들도 수 십년 전 보다 더 많은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지만 이 같은 저농도 방사선 노출과 암 발병 위험간 연관성은 불확실했던 바 방사선 노출이 모니터링 된 30만8297명의 핵에너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평균 27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의 22% 가량이 연구기간 중 사망했으며 531명은 백혈병, 814명은 임파종으로 사망했다. 

연구결과 방사선 누적 노출량이 증가시 일부 백혈병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높아져 1,000 mGy 전체 방사선 노출당 백혈병 발병 위험은 3배 높아지고 만성골수성백혈병이 가장 연관성이 커 10.4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방사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람들은 이로 인한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노출로 인한 해로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