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건 중 7건, 부모 부주의에 의해 ‘가정’서
▲최근 3년간 연령별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 (그림=소비자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어린이 안전사고 10건 중 7건은 부모의 부주의에 의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11~2014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7만4600건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3년 연속 증가 추세이다.
2011년 2만732건, 2012년 2만2907건, 2013년 2만4312건, 2014년 2만7381건으로 매년 2만 건이 넘는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보다 12.6% 늘어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세~3세(걸음마기)가 절반(3만7273건)을 차지해 다른 연령에 비해 사고 발생 비율이 높았고, 4세~6세(유아기) 21.5%(1만6069건), 7세~14세(취학기) 20.0%(1만4891건), 1세 미만(영아기)이 8.5%(6367건)로 파악됐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가정’으로 전체 사고의 67.5%(5만364건)에 달했고, ‘여가 및 문화놀이시설’ 8.1%(6006건), ‘교육시설’ 7.6%(5692건) 등이었다.
연령별 주요 사고 유형을 보면 1세 미만은 보호자의 부주의 등으로 침대·소파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1세~3세는 거실·방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았다.
4세~6세 역시 침대·소파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많았는데, 1세 미만의 추락사고와 달리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해지면서 침대, 소파 등에서 뛰거나 놀다 추락해 다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학기인 7세~14세 연령에서는 자전거, 스케이트 등의 스포츠 활동 중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많았다.
특히 어린이가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중독, 화상, 삼킴 사고 등은 1세~3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독사고 중 59.9%(601건), 화상 사고의 54.9%(1253건), 삼킴 사고의 51.7%(3730건)가 걸음마기에 발생했다.
삼킴사고는 주로 완구의 부속품 등을 삼키거나 구슬 또는 동전을 입 속으로 넣었다가 삼키는 사례였다.
골절사고는 놀이터나 놀이시설에서의 골절사고가 10건 중 4건에 달했고, 특히 골절사고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7세~14세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사고는 전기밥솥 증기에 의한 화상사고나 정수기, 불판 등에 의한 경우도 발생했다. 중독사고는 의약품, 살충제, 표백제 등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의약품 및 화학제품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는 안전의식 제고를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사고를 줄이기 위한 보호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한국소비자원이 2011~2014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7만4600건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3년 연속 증가 추세이다.
2011년 2만732건, 2012년 2만2907건, 2013년 2만4312건, 2014년 2만7381건으로 매년 2만 건이 넘는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보다 12.6% 늘어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세~3세(걸음마기)가 절반(3만7273건)을 차지해 다른 연령에 비해 사고 발생 비율이 높았고, 4세~6세(유아기) 21.5%(1만6069건), 7세~14세(취학기) 20.0%(1만4891건), 1세 미만(영아기)이 8.5%(6367건)로 파악됐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가정’으로 전체 사고의 67.5%(5만364건)에 달했고, ‘여가 및 문화놀이시설’ 8.1%(6006건), ‘교육시설’ 7.6%(5692건) 등이었다.
▲최근 3년간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장소별 현황 (표=소비자원 제공) |
연령별 주요 사고 유형을 보면 1세 미만은 보호자의 부주의 등으로 침대·소파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1세~3세는 거실·방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았다.
4세~6세 역시 침대·소파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많았는데, 1세 미만의 추락사고와 달리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해지면서 침대, 소파 등에서 뛰거나 놀다 추락해 다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학기인 7세~14세 연령에서는 자전거, 스케이트 등의 스포츠 활동 중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많았다.
특히 어린이가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중독, 화상, 삼킴 사고 등은 1세~3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독사고 중 59.9%(601건), 화상 사고의 54.9%(1253건), 삼킴 사고의 51.7%(3730건)가 걸음마기에 발생했다.
삼킴사고는 주로 완구의 부속품 등을 삼키거나 구슬 또는 동전을 입 속으로 넣었다가 삼키는 사례였다.
골절사고는 놀이터나 놀이시설에서의 골절사고가 10건 중 4건에 달했고, 특히 골절사고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7세~14세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사고는 전기밥솥 증기에 의한 화상사고나 정수기, 불판 등에 의한 경우도 발생했다. 중독사고는 의약품, 살충제, 표백제 등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의약품 및 화학제품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는 안전의식 제고를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사고를 줄이기 위한 보호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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