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담배 폈어도 15년만 끊으면 심부전·사망 위험 정상으로

pulmaemi 2015. 6. 17. 12:31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최소 담배를 15년 이상 끊은 흡연자중 대부분이 심부전과 사망 위험이 전혀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Washington DC VA 의료센터 연구팀이 'Heart Failure'지에 밝힌 629명의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과 1297명의 15년 이상 전 담배를 끊은 이전 담배를 핀 적이 있는 사람 그리고 2556명의 전혀 담배를 핀 적이 없는 65세 이상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하지만 32년 이상 매일 최소 담배를 한 갑 이상 핀 중증 흡연자들은 15년 담배를 끊더라도 심부전 발병 위험과 사망 위험이 담배를 전혀 피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전혀 담배를 핀 적이 없는 사람중에는 21% 가량 그리고 이전 담배를 핀 사람중에는 21%가 심부전이 발병한 반면 최소 32년 동안 하루 한 갑 담배를 핀 사람중에는 30% 가량이 심부전을 앓았다. 

연구팀이 연령, 성별, 인종, 교육, 기타 다른 건강상태와 약물등의 영향을 보정한 후 진행한 연구결과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전혀 피지 않았거나 이전 담배를 핀 사람들 보다 심부전 발병 위험이 5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현재 담배를 피는 흡연자들과 이전 담배를 핀 사람들이 전혀 담배를 핀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어떤 원인에서건 사망 위험이 각각 2배,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담배를 너무 많이 피지 말고 가급적 조기에 끊는 것이 좋으며 핀 적이 없는 사람들은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