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담도, 췌장질환

[계절별 건강상식] 몸이 으스스 춥고 몸이 아픈 건 다 몸살 때문?

pulmaemi 2015. 6. 15. 16:30
A형 간염 예방 위해 익히지 않은 음식, 오래된 어패류 등 섭취 삼가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기침이나 콧물은 없는데 얼굴이 가마솥마냥 화끈거리지만 몸은 으스스 춥고 어깨나 허리가 아프며 극심한 피로감과 황달 증상이 동반됐을 때 자칫 몸살이라 여길 수 있지만 이런 경우 ‘A형 간염’일 확률이 높다.

A형 간염이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입을 통해 먹는 음식이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위생상태가 좋지 않을 때 감염될 확률이 높으므로 어패류 등을 익혀먹지 않거나 과일을 씻지 않고 먹는 경우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반대로 너무 깨끗해도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될 수 있다.

이는 감염되고 15~50일 정도 잠복기가 거친 후 전구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그것이 A형 간염의 감염에 따른 증상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증상은 다른 급성 간염과 매우 유사한데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복통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설사 ▲황달 등이 있다.

6세 이하에서 감염되면 약 70%에서 위장염과 상기도 감염과 같은 가벼운 비특이적 증상이나 불현성 감염을 보이지만 반대로 성인에서 감염되면 약 70%에서 황달을 포함한 보다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전격성 간염, 재발성 간염이 발생되기도 한다.

또한 A형 간염 면역 항체가 없는 사람은 항체가 있는 사람보다 증상이 심하다. 특히 50대 이상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영유아의 경우 A형 간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A형 간염은 합병증을 유발해 한 달 이상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해 생명을 빼앗을 만큼 위험하다. 따라서 A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익히지 않은 음식과 오래된 어패류 등의 섭취를 삼가고 과일은 씻어 먹어야 하며 물은 반드시 끓여 먹도록 한다. 또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아울러 A형 간염은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A형 간염 환자와 접촉을 했을 시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는 게 안전하다. 더불어 면역 항체가 없는 경우 A형 간염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게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