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TV·컴퓨터 많이 보는 아이들 뼈 건강 위험

pulmaemi 2015. 6. 12. 17:35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TV나 컴퓨터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10대 사내아이들이 뼈 건강이 좋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소아과학회가 아이들과 10대 청소년들이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기타 다른 스크린 기반 전기 장치를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2세 이하 아이들은 아예 금해야 한다라고 권고하고 있다.

학회의 이 같은 권고는 여러 연구들의 결과 과도하게 이 같은 장치들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난데 기인한다.

실제로 2013년 메디컬뉴스투데이 보도에 의하면 스크린 앞에 과도하게 앉아 있을 경우 아이들의 웰빙에 해로울 수 있고 불안증이 증가할 수 있으며 2014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아이들에서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12일 노르웨이 UiT The Arctic 대학 연구팀이 'BMJ Open' 저널에 밝힌 2010-11년 15-17세 961명의 10대 청소년들과 1012-13년 이 중 688명을 대상으로 다시 진행한 연구결과 주말 스크린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10대 사내아이들의 체내 모든 부위에서 골밀도 저하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말과 주중 동안 여자아이들 보다 사내아이들이 스크린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 사내아이들은 주말과 주중 각각 평균 5시간과 4시간 가량 시간을 보내는 반면 여자아이들은 각각 4시간, 3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가 주말 동안 스크린 기반 미디어 앞에서 사내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록 신체활동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 스크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체내 모든 부위에서 골밀도 저하와 연관이 있으며 하지만 이는 사내아이들에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말 하루 2시간 이하 스크린앞에서 보내는 사내아이들에 비해 2-4시간, 6시간 이상 보내는 아이들이 대퇴골 목내 골밀도 감소가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말 스크린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여자아이들의 대퇴골 목 부분의 골밀도 저하와 약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내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의 체내 지방 분포와 호르몬이 여자아이들의 골밀도가 스크린 앞에서 보내는 시간에 의해 덜 영향 받는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